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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5일] 한국 골볼 남자는 첫 승, 여자는 첫 승점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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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가 1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멕시코전에서 강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 남녀 골볼 대표팀 모두가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다.

남자 골볼은 14일 장충체육관에서 멕시코를 7-4로 꺾으며 대회 첫 승을 거두었다. 전반을 3-2로 뒤진 채 마쳤지만 후반 들어 ‘좌우쌍포’ 김민우-김남오가 살아났다. 김민우는 후반 3,4분에 동점골-역전골을 거푸 터트렸다. 교체투입 된 김남오도 힘이 넘치는 슈팅으로 두 골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한국(1승 1무 3패 승점 4)은 조 4위(스웨덴)와의 승점차를 5점으로 좁히며 8강 진출에 대한 불씨를 살렸다. 8강 진출을 위해서 15일 장충체육관에서 스웨덴(오전 9시)와 이집트(오후 4시) 전을 모두 이긴 뒤 다른 경기의 결과를 봐야한다.

여자 골볼도 14일 SK 핸드볼경기장에서 앙골라를 상대로 5-5 무승부를 거둬 4연패 뒤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잠잠하던 득점포(지난 4경기 4득점)가 폭발했다.

‘맏언니’ 추순영과 심선화가 전반에만 3점을 몰아넣으며 기분 좋게 3-2로 앞서나갔다. 후반전은 앙골라의 에이스 바크타 베나루의 무대였다. 그녀는 이날 팀의 모든 득점을 책임지며 한국을 괴롭혔다. 후반 6분, 7분에 동점골과 역전골을 연속으로 터트렸다.

그러나 종료 3분 전 심선화가 귀중한 동점골을 꽂아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경기는 그대로 끝났고 한국은 첫 승점을 수확했다. 여자 골볼은 15일 SK 핸드볼경기장에서 독일(오전 11시 30분)과 영국(오후 6시 30분)을 상대로 마지막 첫 승 사냥에 나선다. [헤럴드스포츠=차원석 기자]

※골볼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만들어진 종목이다. 1946년 실명한 퇴역 군인들의 재활을 위해 오스트리아인 한츠 로렌첸(Hanz Lorenzen)과 독일인 제프 라인드레(Sepp Reindle)가 고안했다. 아이패치와 눈가리개(불투명 고글)을 반드시 착용해야 경기를 할 수 있기에 모든 선수들이 등급분류(B1~B3)에 관계없이 동등한 조건으로 경기에 임한다. 따라서 비장애인도 장비만 착용한다면 동등한 입장에서 즐길 수 있는 구기종목이다.

■14일 골볼 경기결과

-남자부
A조
한국 7-4 멕시코
체코 9-4 스페인
스웨덴 2-3 터키
이집트 9-7 멕시코
체코 8-5 터키

B조
리투아니아 11-4 일본
베네수엘라 3-13 중국
캐나다 2-6 이란
벨기에 5-6 리투아니아
일본 10-0 베네수엘라

-여자부
A조
중국 11-2 스페인
그리스 - 가나 (가나 경기불참으로 그리스 승)
핀란드 1-5 이스라엘
덴마크 1-11 중국
가나 - 우크라이나 (가나 경기불참으로 우크라이나 승)

B조
스웨덴 2-3 캐나다
영국 1-1 일본
한국 5-5 알제리
캐나다 2-4 호주
일본 2-3 독일
영국 3-1 알제리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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