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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신수의 뜨거운 5월, 시즌 첫 3안타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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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3안타 경기를 펼친 추신수 (사진=OSEN)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펼친 추신수 (사진=OSEN)


추신수가 침묵의 4월을 보내고, 뜨거운 5월을 보내고 있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얄스와의 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솔로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3안타 경기는 올 시즌 처음이다.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시원한 홈런포를 가동했다. 1회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선 추신수는 볼퀘즈의 2구째 92마일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4호 홈런이자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 순간이었다. 추신수의 리드 오프 홈런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며, 통산 15번째다.

이후 두 타석에서 2루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네 번째 타석에서 멀티 안타를 완성했다. 상대 투수는 캔자스시티의 세 번째 투수 루크 호체바로, 추신수가 클리블랜드 시절 천적으로 군림한 바 있다. 이날 전까지 통산 상대전적이 30타수 17안타(.567) 3홈런 14타점으로,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투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안타를 때려낸 투수이기도 하다.

이날 결과 역시 다르지 않았다. 7회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선 추신수는 호체바의 3구째 77마일 너클 커브를 받아쳐 2루수 키를 살짝 넘는 우익수 앞 안타를 터뜨렸다. 0-2의 불리한 볼 카운트를 딛고 터뜨린 안타로 추신수는 최근 3경기 연속 멀티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추신수는 후속 타자 앨비스 앤드루스의 안타 때 3루에서 아웃되는 다소 아쉬운 주루플레이를 선보이기도 했다.

추신수의 뜨거운 방망이는 마지막 타석까지 이어졌다. 팀이 5-6으로 뒤진 9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추신수는 캔자스시티의 마무리 그렉 홀랜드의 2구째 86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대주자 스몰린스키로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펼친 추신수의 타율은 .194에서 .214로 올랐으며, 시즌 4홈런 1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추신수가 2할 타율을 기록하고 경기를 마감한 것은 지난 4월 8일 이후 35일 만이다. 하지만 텍사스는 추신수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6-6으로 맞선 연장 10회초 알렉스 고든에게 결승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6-7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4월 최악의 부진을 보낸 추신수는 5월 들어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 추신수의 4월 마지막 날 타율은 .096. 데뷔 이후 최악의 슬럼프였다. 하지만 5월 열린 12경기 모두에서 안타를 때려내는 등 월간 타율 .333(51타수 17안타)를 기록하고 있으며, 같은 기간 기록한 17개의 안타 중 무려 11개를 장타로 연결시키고 있다. 5월 장타율은 무려 .667로, OPS는 1.042다. 이에 4월 .427에 머물렀던 시즌 OPS 역시 .728로 보름이 채 지나기도 전에 3할 이상을 끌어올렸다. 추신수의 올 시즌이 이제 막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헤럴드스포츠 = 김중겸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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