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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비와 슈어저의 슈퍼매치, 승자는 하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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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어저와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맷 하비 (사진=OSEN)


2일(한국시간)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워싱턴과 뉴욕 메츠의 맞대결은 전 사이영상 수상자와 미래의 사이영상 후보 간의 정면충돌로 관심을 모았다. 같은 지구에서 활약하게 된 맷 하비와 맥스 슈어저가 부상 복귀와 FA로의 이적 이후 첫 만남을 가진 것이다.

리그를 대표하는 두 에이스간의 맞대결.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도 많았다.

초반부터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하비가 3회까지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는 사이 손가락 부상으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른 뒤 마운드에 오른 슈어저는 첫 3이닝을 1볼넷 노히트로 막아내며 팽팽히 맞섰다.

3회까지의 내용은 슈어저가 보다 앞섰으나 선취점은 메츠의 몫이었다. 4회말 1사 후 타석에 선 커다이어는 슈어저의 2구째 94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커다이어의 시즌 3호 홈런이자 슈어저의 워싱턴 이적 후 첫 피홈런이었다.

5회에는 두 투수들의 호투를 더욱 빛낸 동료들의 호수비가 이어졌다. 수비만큼은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인 메츠의 라가레스는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데스몬드의 안타성 타구를 멋진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빠른 타구 판단과 완벽한 타이밍의 다이빙 캐치가 조화를 이룬 멋진 호수비였다. 워싱턴에서는 하퍼가 나섰다. 슈어저는 2사 후 그랜더슨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라가레스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메츠의 추가 득점이 예상되는 상황. 하지만 타구를 잡은 하퍼는 정확한 홈 송구로 그랜더슨을 홈에서 잡아냈다.

하비와 슈어저는 6,7회 각각 안타 하나씩 만을 허용한 채 호투를 이어나갔다. 7회말과 8회초 타석에서 교체된 두 투수의 성적은 나란히 7이닝 5피안타 1볼넷. 하지만 삼진은 3개에 그쳤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낸 하비가 10개의 탈삼진을 잡아냈으나 피홈런 하나를 기록한 슈어저에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 3경기에서 42안타 34득점을 기록한 워싱턴의 화력을 7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낸 하비는 시즌 5승째를 따내며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평균자책점 역시 3.04에서 2.41로 끌어내렸다. 반면 시즌 초반 극심한 득점 지원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슈어저는 7이닝 1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단 한 점의 지원도 받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까지 1.2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슈어저의 올 시즌 성적은 1승 3패다.

메츠는 슈어저가 마운드를 내려간 8회말 다니엘 머피의 3타점 2루타로 3점을 추가하며 워싱턴에 4-0 승리를 거뒀다. 최근 3연패 사슬을 끊어낸 메츠는 16승 8패로 지구 선두를 굳건히 했으며, 반대로 3연승 행진을 마감한 워싱턴은 10승 14패로 지구 4위에 머물러 있다. 종국에 올 시즌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 패권을 다툴 것으로 보이는 양 팀의 격차는 6경기다.

[헤럴드스포츠 = 김중겸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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