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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상 속출’ 다저스, 크로포드마저 부상자 명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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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구리 부상으로 15일자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칼 크로포드 (사진=OSEN)


다저스에 연일 부상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29일(이하 한국시간) MLB.COM은 칼 크로포드가 옆구리 부상으로 15일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크로포드는 28일 샌프란시스코 전에서 한 타석을 소화한 뒤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껴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반슬라이크로 교체된 바 있다.

이로써 다저스는 지난 26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DL에 등재 된 야시엘 푸이그에 이어 주전 외야수 3명 중 2명이 부상자 명단에 오르게 됐다. 크로포드는 올 시즌 15경기에 나서 타율 .245와 1홈런 3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다저스는 시즌 초반 부상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마무리 켄리 젠슨이 스프링캠프가 채 시작하기도 전에 왼 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류현진은 시범 경기 도중 느낀 어깨 통증으로 아직 시즌 첫 등판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28일 브랜든 맥카시의 팔꿈치 부상으로 인한 시즌 아웃 소식이 전해지면서 선발진 구성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불펜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젠슨 이외에도 조엘 페랄타가 팔에 통증을 느끼고 지난 27일 부상자 명단에 합류했으며, 오른쪽 어깨 부상 중인 브랜든 리그와 지난해 토미 존 수술을 받은 크리스 위드로 역시 아직 첫 등판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 푸이그와 크로포드 포함 25인 로스터에 포함되어야 할 총 8명의 선수가 부상자 명단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백업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의 공백을 잘 메워내고 있다는 점이다. 반슬라이크와 지난해 굴욕적인 한 해를 보낸 이디어는 뜨거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으며, 불펜에서는 이미 가르시아라는 신성이 견고하게 뒷문을 책임지고 있다. 하지만 계속해서 백업 선수들의 활약에 의존할 수는 없는 일이며, 이로 인해 전체 적인 선수 구성의 뎁스가 얇아질 수밖에 없다는 점도 다저스로서는 고민거리다.

부상 속출에도 불구하고 다저스는 28일까지 12승 7패를 기록하며 2위 콜로라도에 1경기 앞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에 올라 있다. 순항을 이어가던 중 불어 닥친 부상 악령을 다저스가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지켜볼 일이다.

[헤럴드스포츠 = 김중겸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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