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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는 투수놀음, 두산 단독 1위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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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이닝 동안 호투하며 선발 야구의 힘을 보여준 두산 투수 유희관.


두산이 선발야구의 힘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두산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t위즈와 경기에서 선발 유희관의 호투를 앞세워 6-2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두산은 시즌 승률을 6할5푼2리까지 끌어올리며 순위표에서 첫 번째 자리를 차지했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유희관은 8이닝 동안 5피안타 1홈런 8탈삼진 2실점하며 kt위즈 타선을 틀어막았다. 느림의 미학이 빛나는 투구였다.

유희관의 호투에 타선도 응답했다. 3회말, kt 박경수의 실책을 틈타 선두타자 김재환이 출루했고, 김재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4회말에는 민병헌과 홍성흔이 연속 2루타를 기록하며 1점을 추가했다.

5회초, kt도 홈런으로 반격에 나섰다. 유희관의 호투에 막혔던 타선이 살아났다. 송민섭이 팀의 첫 안타를 치고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서 캡틴 신명철이 좌월 투런홈런을 기록하며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혔다.

그러자 두산도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kt 바뀐 투수 이성민을 상대로 민병헌이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이어서 오재원의 3루타와 양의지, 김재환의 볼넷에 상대 투수 폭투를 묶어 5-2를 만들었다. 8회말에도 1점을 추가하며 6-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발 유희관은 공 96개로 8이닝을 혼자 책임졌다.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뒤를 이은 노경은이 1이닝을 퍼펙트로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이날 유희관이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올 시즌 두산은 8번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다. 선발이 긴 시간을 책임지면서 시즌 전 두산의 약점으로 꼽혔던 불펜의 부담이 준 건 당연한 순서였다.

이날 kt는 유희관 호투에 막히며 안타 5개를 기록했다. 선발 정대현이 5이닝 동안 3실점(2자책)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무너진 불펜이 뼈아픈 패배의 원인이었다.

두산이 이날 ‘야구는 투수놀음’, 그것도 선발투수의 역할이 크다는 것을 새삼 증명했다. 선발진이 이 흐름을 유지한다면 두산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헤럴드스포츠=박소민 기자 @parksomin]

■ 28일 경기 결과
광주 : 한화 이글스 우천취소 KIA 타이거즈
잠실 : kt위즈(3승21패) 2-6 두산 베어스(15승 8패)
대구 : LG트윈스(13승 11패) 7-4 삼성 라이온즈(15승 9패)
목동 : 롯데 자이언츠(13승 11패) 4-8 넥센 히어로즈(13승 11패)
문학 : NC 다이노스(10승 13패) 8-6 SK 와이번스(12승 11패)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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