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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랜든 맥카시,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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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게 된 브랜든 맥카시 (사진=OSEN)


다저스에 청천벽력 같은 뉴스가 날아들었다. 맥카시의 시즌 아웃 소식이다.

28일(한국시간) MLB.COM은 브랜든 맥카시가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올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맥카시는 지난 샌디에이고 전 등판 이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으며, MRI 등의 정밀 진단 결과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로서는 토미 존 수술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토미 존 수술의 재활 기간이 1년 이상 소요됨을 감안하면 올 시즌 잔여 경기 등판은 물론 내년 시즌 초반 등판도 불가능해졌다.

다저스에겐 날벼락 같은 소식이다. 류현진이 어깨 부상으로 복귀 시점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맥카시마저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면서 선발진 구성에 난항을 겪게 됐다. 시즌 초반 잦은 휴식일로 4인 로테이션으로 마운드를 운영했던 다저스는 어제 경기에서 스캇 베이커를 처음 5선발로 기용한 바 있으나, 맥카시의 이탈로 새로운 선발 자원을 다시 골라야 하는 입장이 됐다.

맥카시는 올 시즌 4경기에 나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5.87을 기록하고 있었다. 평균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이 3승 무패라는 성적과는 달리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지난해 양키스로의 이적 후 보여준 모습이 자취를 감춘 가운데, 특히 23이닝 동안 무려 9개의 피홈런을 허용하며 우려를 자아낸 바 있다.

맥카시는 그동안 잦은 부상 이력을 가지고 있던 선수다. 2005년 데뷔 이후 9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바 있으며, 이 중 세 차례는 60일자 부상자명단 이었다. 하지만 그를 괴롭힌 대부분의 부상은 오른 어깨 부상으로, 2008년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에 뻐근함을 느낀 이후 팔꿈치 부상이 그를 찾아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그의 내구성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있었으나, 예상치 못한 부위에서 탈이 난 것이다.

맥카시의 이탈로 다저스는 시즌 전 그들의 최대 강점이라고 여겨진 선발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또한 결과적으로 댄 해런을 내보내면서 그와 지난 겨울 4년간 4,800만 달러의 FA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미 절반의 실패가 된 셈이 되고 말았다. 이 같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프리드먼 사장과 자이디 단장이 지금의 난국을 어떻게 풀어헤쳐 나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헤럴드스포츠 = 김중겸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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