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조던 스피스 마스터스 첫날 3타차 선두
이미지중앙

조던 스피스.


21세의 신예 조던 스피스(미국)가 '명인열전' 먀스터스에서 3타차 선두에 나섰다.

스피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35야드)에서 막을 올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9개(보기 1개)를 몰아치며 8언더파 64타를 쳤다. 코스 레코드에 1타가 모자라는 슈퍼샷을 날린 스피스는 제이슨 데이(호주)와 어니 엘스(남아공), 찰리 호프만(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 공동 2위 그룹을 3타차로 앞섰다.

스피스는 이날 아멘 코너인 12~14번홀에서 사이클 버디를 잡는 등 거침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8~10 번홀에서도 3연속 버디를 잡았고 가장 어려운 홀인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이날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은 선수는 6명에 불과했다. 15번홀(파5)에선 클럽 선택을 잘못하는 바람에 볼이 그린을 넘어가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스피스는 경기후 "오늘 확실히 좋은 경기를 했다"며 기뻐했다.

스피스는 지난 해 마스터스에서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았으나 버바 왓슨(미국)에게 우승컵을 넘긴 아픔이 있다. 한달 전 발스파 챔피인십에서 우승한 뒤 이번 마스터스 첫날 경기까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샌 안토니오에서 열린 발레로 텍사스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뒀고 이어진 셸 휴스턴 오픈에선 연장전 끝에 J.B 홈즈(미국)에게 패했다.

스피스는 그러나 1라운드 징크스를 깨야 한다. 1980년 이후 첫날 선두에 나선 선수가 그린 재킷을 차지한 경우는 3번 밖에 없다. 세베 바예스테로스(1980년)와 벤 크렌쇼(1984년), 그리고 트레버 이멜만(2008년)이다.

'골프항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3개에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로 공동 41위로 출발했다. 부진한 듯 보이지만 피닉스오픈 2라운드에서 82타를 친 후 두달여 만의 경기에서 1오버파는 나쁘지 않다. 우즈는 경기후 "느낌이 좋다. 3언더파 정도는 쳐야 할 정도로 샷이 좋았다"고 말했다. 선두 스피스와는 9타차다. 이에 대해 우즈는 "아직 경기중이다. 9타 밖에 뒤지지 않았다. 아직 갈길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지난 해 4월 취리히 클래식 우승으로 마스터스 출전권을 받은 노승열(24 나이키골프)은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필 미켈슨, 더스틴 존슨,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12위에 올랐다. 그러나 배상문(29)은 2오버파 74타로 재미교포 케빈 나와 함께 공동 54위에 자리했다. 노던 트러스트 오픈 우승자인 재미교포 제임스 한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41위다. 지난 해 US아마선수권자인 양건은 13오버파를 쳐 97명중 96위로 출발했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