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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부처 맹활약’ 송창용, “팀에 대한 믿음=자신감”
“형들이 항상 잘해주시기 때문에 마음 편히 경기에 임할 수 있다”

송창용이 활약한 울산 모비스가 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에서 서울 삼성을 80-57로 꺾고, 4연승을 내달렸다. 이로써 모비스는 33승(11패)을 기록, 서울 SK를 밀어내고 단독 1위로 올랐다. 삼성은 9승36패에 머물며 리그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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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모비스 완승의 일등공신이 된 송창용. 사진=KBL 제공.

송창용의 활약을 말하지 않고선 승리를 논할 수 없다. 송창용은 14점(3점슛 4개) 2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1스틸을 녹여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팀 전체 3점슛 6개 중 절반 이상인 4개를 책임지며 물 오른 슛감각을 선보였다.

모비스가 전반전을 37-35로 근소하게 앞섰던 상황에서 송창용이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3쿼터 시작 39초 만에 3점슛을 터뜨리며 모비스의 리드를 지킨 송창용은 곧바로 이동준의 볼을 가로채기 해냈다. 이후 속공을 주도, 팀 득점을 도왔고 이로 인해 모비스의 완전한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또한 송창용은 3쿼터 종료 5분 42초 전, 3점슛을 재가동하며 모비스에 10점 차 리드를 안겼다. 삼성의 추격의 불씨를 꺼뜨리는 영양가 높은 3점슛이었다. 3쿼터 양 팀 통틀어 2개의 3점포가 나왔는데, 모두 송창용의 손에서 나온 것이였다.

경기 후 송창용은 “코트에 들어가기 전, 항상 열심히 뛰자고 스스로 되새긴다. 속공시 먼저 달리고, 수비에 초점을 두고 경기에 임하려 한다. 이런 것이 잘 되다 보니 공격도 잘 풀렸다”라며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어 “훈련도 많이 하고, 시합도 자주 뛰다 보니 자신감이 자연스레 올라오는 것 같다. 특히 형들이 많이 도와주신다. 팀에 대한 믿음이 있으니 슛 할 때 자신감이 더욱 생긴다. (문)태영이 형은 언제든 득점 해 줄 수 있고, (함)지훈이형은 어시스트 능력까지 갖춘 빅맨이다. (양)동근이형은 말할 것도 없다. 나는 항상 ‘서포터’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한다”라며 최근 쏠쏠한 기록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를 말했다.

마지막으로 “첫 슛이 들어가면 슈터가 아니어도 누구나 자신감을 갖기 마련이다. 또한 열심히 뛰다 보면 스스로 제 발란스를 찾는다. 슛을 던질때는 슛에 대해서만 집중한다. 다른 생각은 하지 않는다”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실제로 송창용은 최근 7경기에서 평균 11득점(3점슛 2.2개)을 기록했다. 송창용의 시즌 평균 득점이 6.9점인 것을 감안했을 때, 실로 엄청난 활약이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요새 매 경기 잘해주고 있다. 3점슛이 좋아진 이유는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이라며 송창용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자신의 분명한 역할을 알고 있는 송창용이다. 송창용은 “조금이라도 더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정규리그 우승과 나아가 통합 우승을 꼭 이루고 싶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헤럴드스포츠(울산)=정성운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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