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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명-한진섭, 2015 네덜란드 국제사격1차대회 동반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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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공기권총 금메달 이대명(중).

리우데자네이루로 향할 한국사격의 전망이 밝다. 한국사격의 간판인 이대명과 한진섭이 지난 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된 2015 네덜란드 국제사격1차대회에서 각각 남자 공기권총과 공기소총 우승을 차지했다.

먼저 금메달의 소식을 알린 것은 이대명이었다. 이대명은 예선에서 586점을 기록하며 여유 있게 1위로 결선에 진출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이어 결선에서는 200.2점을 기록해 브라질의 우 페리베를 1.2점차이로 제치고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비교적 순항한 이대명과 달리 한진섭의 우승은 쉽지 않았다. 예선에서 10위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차근차근 순위를 끌어올려 620점으로 선두에 0.8점 뒤진 4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진출 후에도 한진섭의 금메달은 예상하기 힘들었다. 홈 이점을 안고 있는 네덜란드 선수가 무려 3명이나 있었고,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아브히나브 빈드라와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알린 몰두베아누가 모두 결승에 진출한 상황이었다.

결선 중반까지 2위~4위를 오르내리던 한진섭은 막판 들어 10점 후반의 점수를 연이어 기록하며 극적인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과 관중들 모두 일제히 박수갈채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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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공기소총 금메달 한진섭(중).

선수들을 이끌고 있는 한화갤러리아사격단 서인택 감독은 “이번 대회 참가는 내달부터 진행될 월드컵사격대회 등 본격적인 국내외 사격대회 시즌을 앞두고 소속 선수들의 실전 경기력 향상 유지와 자랑스런 한국대표로서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남은 네덜란드 대회 일정에 추가 2개 이상의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38회째를 맞는 2015 네덜란드 국제사격대회는 1977년 네덜란드 사격연맹이 창설, 동절기에 열리는 국제대회로 인지도 높은 국제사격대회로 평가 받고 있다. 총 3차에 걸쳐 3일간 진행되는 대회에서 매 차수 우승자를 가리는 경기운영 방식도 독특하다.

미국, 인도, 독일, 네덜란드 등 총 23개국 29팀, 150여명 이상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 한화갤러리아사격단이 한국대표 실업팀 자격으로 참가하고 있으며, 국가대표 한진섭, 이대명, 정지혜를 비롯한 총 7명의 선수가 대회를 치르고 있다. [헤럴드스포츠=임재원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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