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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 잡은 SK, 1위 굳히기 성공
SK가 8승 1패로 4라운드를 깔끔하게 마무리지었다.

서울 SK가 1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4라운드 마지막 대결에서 72-67로 승리했다.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였던 동부전 승리로 SK는 ‘단독 1위 굳히기’에 성공했다. 4쿼터 후반 국내선수들의 집중력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기선제압은 동부가 했다. 이번 시즌 SK를 상대로 2승 1패 우위에 선 동부다. 지난 3라운드 맞대결에서는 87-61 무려 26점차 완승을 거두었다. 특히 1쿼터에서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체력을 비축한 김주성의 노련미가 빛났다. 반면 SK는 헤인즈가 나홀로 고군분투하며 17득점 중 12득점을 뽑아냈다.

SK 국내 선수들의 몸이 풀린 건 2쿼터 후반이었다. 김선형과 박승리를 중심으로 동부의 압박 수비를 흔들기 시작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최부경이 자유투를 얻어내며 SK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박지현의 3점 슛과 윤호영의 연속 득점, 박병우의 3점 슛 까지 연이은 동부의 득점으로 점수는 9점차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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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헤인즈는 18일 동부전에서 24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SK의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SK에는 헤인즈가 있었다. 국내선수들의 지역방어를 바탕으로 해결사 헤인즈가 결정적인 순간 3점 슛을 성공시켰다. 이어 최부경의 바스켓카운트 성공과 보너스 원샷으로 동점이 이어졌다.

시소게임으로 혈전을 펼치던 3쿼터 막판, 박상오가 쓰러졌다. 루즈볼 다툼 도중 최부경과 부딪히며 펜스까지 밀려나간 그는 고통을 호소했다. 박상오는 코칭스태프들의 부축을 받으며 정밀 검사를 위해 코트를 떠났다.

어수선한 분위기속 4쿼터가 시작됐다. 초반 동부에게 밀리는 가 싶더니 김선형이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김주성과 데이비드 사이먼을 뚫고 돌파에 성공, 멋진 장면에 관중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전환된 분위기에 힘입어 SK 특유의 빠른 농구가 펼쳐졌다. 스피드를 앞세운 김선형의 스틸과 팀 속공으로 경기가 기울기 시작했고 ‘식스맨’ 박승리가 힘을 보태며 SK는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선형은 “동부가 높이가 높기 때문에 긴장을 많이 한다. 초반에는 실수와 턴오버로 힘들게 풀어나갔는데 후반 슛 찬스를 많이 따냈다”며 “상오형이 중요한 부분을 다쳐 걱정이 된다. 가드의 입장에서 선수들의 부상은 마음이 아프고 힘들다”고 덧붙였다. [헤럴드스포츠=노유리 기자]

■ 프로농구 17일 경기결과

서울 SK(28승 8패) 72-67 원주 동부(23승 13패)

울산 모비스(27승 9패) 86-73 안양 KGC(13승 23패)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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