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서울 SK와 원주 동부의 경기 3쿼터 후반 선수 간의 충돌이 벌어졌다. 혈전을 펼치며 종료 10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51-51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타고 있던 SK였다.
박상오는 허벅지 부상을 당하며 코칭스태프들의 부축 하에 가까스로 일어섰다.
서울 SK는 ‘빅4’중 2명을 잃었다. 김민수는 작년 12월 30일 KCC와의 경기 도중 점프 후 헤인지의 발을 밟고 착지하며 오른 발목에 부상을 입었다. 김민수는 승리의 선봉장 역할을 해내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기에 아쉬움이 컸다.
김민수의 빈자리는 박상오가 제 몫 이상을 해내며 채워나갔다. 박상오는 골밑과 외곽은 물론 최근 3점 슛 능력마저 끌어올렸다. 이번 시즌 평균 10.6둑점, 3점슛 성공률 35.8%를 기록하고 있다. 좋은 활약으로 양동근과 함께 '12월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1위 굳히기에 들어간 SK로서 박상오의 부상은 치명적이다.
박상오가 빠진 이 날 경기, SK는 후반전 김선형의 활약하며 승리를 챙기는 데는 성공했다. SK는 6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의 자리를 굳혔다. 그러나 주축 선수의 전력이탈로 18일부터 시작하는 5라운드에 대한 문경은 감독의 고민은 늘어났다. [헤럴드스포츠=노유리 기자]
sport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