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29 캘러웨이)이 미PGA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이틀째 공동선두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배상문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주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 7,41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 4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5타로 디펜딩챔피언 잭 존슨, 지미 워커, 러셀 헨리(이상 미국)와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배상문은 4~6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8번홀(파3)에서 그린미스 후 어프로치샷까지 짧아 2.5m 만만치 않은 파퍼트를 남겨놓았다. 여기서 버디 같은 파 세이브에 성공했고, 이어진 9번홀에서도 2m 거리의 파퍼트를 떨어뜨렸다. 10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배상문은 18번 홀에서 단독선두를 너무 의식한 까닭이었까 버디 퍼트가 2m나 지나갔지만 역시 파세이브로 마무리했다.
공동선수는 물론 1타차 5위 그룹(5명) 등 우승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그중에서도 2007년 마스터스 우승자로 유독 하와이에서 강한 잭 존슨이 가장 잭 존슨이 경계대상 1호이다. 현지언론도 존슨의 2연패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의 영건' 노승열(24 나이키)은 3타를 줄이며 합계 5언더파 141타로 공동 18위를 달렸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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