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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야구대제전] 광주 제일고, 막강화력 뽐내며 마산 용마고 꺾고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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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제일고 선수단이 시상식 후 김선섭 감독을 헹가래하며 기뻐하고 있다.-

광주 제일고가 막강한 타력을 뽐내며 2014 야구대제전 정상에 올라섰다.

제일고는 13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4 야구대제전 마산 용마고와의 경기에서 15-6으로 승리했다. 제일고의 현역 프로타자들이 맹활약했다. 김대우(롯데)가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모창민(NC)이 5타수 2안타 4타점, 윤여운(롯데)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이호준(NC)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용마고는 정훈(롯데)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이창섭(NC)이 5타수 3안타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제일고는 상대의 연속 실책을 틈타 기선을 잡았다. 1회초 무사 2루에서 백세웅(KIA)의 희생번트를 투수 신도환(경남대)이 1루에 악송구하며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정경운(성균관대)의 내야 땅볼도 3루수가 주자 상황을 혼동해 뒤늦게 1루 송구하며 모든 주자가 살았다. 무사 1,2루 기회에서 모창민(NC)이 우중간을 가르는 주자일소 2루타를 터트린 뒤 상대 실책을 틈타 3루까지 내달렸다. 모창민은 최근태(KIA 신고선수)의 유격수 땅볼 때 홈에 들어갔다. 4회초 무사 1루에서는 김대우(롯데)가 중견수 방면으로 가는 1타점 3루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용마고도 차근차근 쫓아갔다. 1회말 1사 2,3루에서 오정복(NC)이 2루 땅볼로 점수를 올렸다. 4회말 2사 만루에서는 이창섭(NC)의 땅볼을 유격수가 악송구하며 한 점을 더했다.

결국 제일고는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6회초 1사 2루에서 심동섭(KIA)과 이호연(성균관)이 연속안타로 추가점을 냈다. 백세웅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정경운이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모창민이 2타점 좌전적시타를 터트리고 윤여운이 좌측담장에 꽂히는 3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크게 달아났다.

용마고도 홈 관중들 앞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6회말 정훈과 나종덕(재학생)이 좌월 솔로포를 터트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2사 후 이창섭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김성현(재학생)과 하재훈(시카고 컵스)이 연속 2루타를 때리며 두 점을 더했다.

이후 제일고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점수를 뽑아냈다. 7회초 선두타자 최근태와 최재현(전 KIA)이 연속안타로 1,3루를 만들었다. 이호준의 우전 안타와 이호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2사 2루 상황에서 정경운이 좌전적시타를 때려냈다. 9회초에는 선두타자 김대우가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홈런으로 우승을 자축했다.

대회 MVP는 준결승전과 결승전에서 8타수 6안타(2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한 김대우가 수상했다. 우수투수상은 제일고의 김현준(재학생), 감투상은 용마고의 강재민(재학생), 수훈상은 제일고 모창민, 미기상은 용마고 정훈, 공로상은 제일고의 양정기 교장이 각각 수상했다.

우승팀 광주 제일고는 학교발전기금으로 1,000만 원을 받았다. 준우승팀 용마고는 500만 원, 공동 3위팀인 휘문고와 군산상고도 300만 원씩을 가져갔다. [헤럴드스포츠(마산)=차원석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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