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ADT캡스 챔피언십] 2014 KLPGA 화수분의 최고 보배는?
이미지중앙

7일 개막하는 ADT캡스 챔피언십 2014에서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계속하는 백규정(오른쪽)과 고진영. 사진 제공=KLPGA


[헤럴드스포츠(경남 김해)=정근양 기자]▲정일미(1995) 박세리(1996) 강수연(1997) 이정연(1998) 김영(1999) 이미나(2002) 김주미(2003) 송보배(2004) 박희영(2005) 신지애(2006) 김하늘(2007) 김효주(2013).

이 12명의 공통점은? 뒤에 나오는 연도를 참고로 정답을 바로 맞힌다면 대단한 골프팬이다. 바로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A)의 역대 신인왕이다.

올해의 선수는 다시 기회를 만들 수 있지만 신인상은 평생 한 번 뿐이다. 그래서 정규 투어에 뛰어든 첫 해 루키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상이다. 그리고 위의 명단에서 알 수 있듯 세계 최강 한국여자골프의 신인왕은 국내 1인자, 세계 톱랭커로 발돋움하는 보증수표이기도 하다.

2개 대회를 남겨둔 2014시즌 KLPGA투어는 이미 ‘김효주 천하’로 결론이 났다. 김효주가 올해의 선수, 다승(5승), 상금, 최저타수 등 주요 타이틀을 사실상 예약해 놨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장 관심이 쏠리는 타이틀은 신인상이다.

백규정(19 CJ오쇼핑)이 신인왕 포인트 2,162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동갑내기 고진영(넵스)이 2,138점으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불과 24점차다. 심지어 3위인 김민선(19 CJ오쇼핑)도 역전이 가능하다.

신인왕 3파전의 첫 무대는 7일 경남 김해의 롯데스카이힐 김해 컨트리클럽(파72 6,551야드)에서 시작되는 ADT캡스챔피언십 2014(총상금 5억 원)이다. 우승 시 신인상 포인트 190점이 주어진다. 시즌 마지막 대회인 포스코챔피언십은 우승자에게 신인상 포인트 230점이 주어지지만 3명에게는 일단 ADT캡스 대회에서 최대한 포인트를 따두는 것이 유리한 상황이다.

일단 분위기는 백규정이 좀 낫다. 올시즌 3승을 올렸고,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LPGA 대회인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대구가 고향인 백규정은 “신인상에 신경 쓰이기는 하지만 점수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고향이 경상도이다 보니 이곳에서 열리는 대회가 친숙하게 느껴진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백규정은 지난 4월 김해에서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바 있다.

고진영도 만만치 않다. 시즌 승수는 1승(8월 넵스 마스터피스)에 그쳤지만 올해 23개 대회에 출전해 컷 탈락 없이 13개 대회에서 톱10에 진입하면서 톱10 피니시율에서는 김효주(77.27%)에 이어 2위(60.87%)를 달리고 있다. 안정된 성적 면에서는 오히려 백규정 보다 나은 것이다. 또 김민선도 우승은 없지만 출전하는 대회마다 컷을 통과하는 등 꾸준한 성적으로 포인트를 쌓아왔다. 10월 5일 끝난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연장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우승을 놓치기도 했다.

한국 여자프로골프는 ‘화수분’으로 불린다. 매년 끊이지 않고 좋은 선수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2014 KLPGA 화수분이 배출하는 최고의 보배는 과연 누가될까? 올해 가을 골프의 주된 관심사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