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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하늘 "요즘 우승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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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도중 8번홀 티샷 전 환하게 웃고 있는 김하늘. 사진 제공=KLPGA


[헤럴드스포츠=이강래 기자]김하늘(26 BC카드)이 시즌 세번째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다.

김하늘은 10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 6741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와 보기 2개 씩을 주고 받으며 이븐파를 쳤다.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김하늘은 공동 2위인 김효주(19 롯데)와 조윤지(23 하이원리조트), 이정민(22 BC카드)을 3타차로 앞섰다. 올시즌 준우승만 5차례 기록한 김하늘은 이로써 시즌 첫 우승을 위한 5부 능선을 넘어섰다.

김하늘은 이날 강풍 속에서도 스코어를 지켜 선두를 지킬 수 있었다. 출전선수 108명중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8명에 불과했다. 김하늘은 경기후 "전반에는 샷 감이 많이 좋지 않았는데 잘 막아냈다. 내가 잘 친 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이 무너져서 선두를 지키고 있는 것 같다"며 "이 코스는 바람이 불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핀위치도 어제보다 어려웠던 것 같다. 버디를 잡기 보다는 파세이브를 잘 해야 하는 코스다. 바람이 많이 분 것도 있지만 방향이 일정하지가 않고 돌다 보니 선수들이 더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김하늘은 우승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요즘 KLPGA 투어는 예측할 수가 없다. 지금 선두라도 마지막날 다들 한 타 차로 치고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며 "예전에는 내가 잘 되는 날에는 다른 선수가 무너져 줘서 우승한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요즘은 우승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지난 번 KDB대우증권 클래식 때도 나는 마지막날 5언더파를 쳤는데 전인지가 마지막까지 무너지지 않더라. 이럴 때는 어쩔 수 없다. 우리나라 투어가 정말 세계 넘버원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하늘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김효주다. 시즌상금 10억원 돌파에 도전중인 김효주는 이날 버디 3개에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직 이틀이나 경기가 남아 있는데다 코스 자체의 난이도가 높아 3타차가 여유있는 타수차는 아니다. 올시즌 재기에 성공한 이정민은 버디 4개에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역전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장하나(22 비씨카드)는 2타를 잃어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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