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2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박태환
박태환이 들어서자마자 박태환수영장을 가득 채운 팬들이 함성으로 그를 맞이했다. 그의 동작 하나 하나에서 팬들의 반응이 달라졌을 만큼 박태환은 경기장에서 모든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스타트는 박태환이 압도적이었다. 반응속도 0.64초로 단연 첫 번째로 물 속에 뛰어들었다. 경기 운영도 매우 좋았다. 하지만 막판 50m에서 특유의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아쉽게 3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올 시즌 세계 2위의 기록을 세운 박태환이었고 지난 달 팬퍼시픽대회에서 하기노 고스케를 가볍게 누르고 1위를 차지했던 까닭에 아쉬움이 남았다.비록 3연패의 대업은 이루지 못한 순간이었지만 객석을 모두 채운 관객들은 뜨거운 함성과 박수로 그를 끝까지 응원했다.
박태환의 본격적인 레이스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23일에 있을 자유형 400m는 가장 기대를 모으는 종목이다. 올 시즌 세계 1위의 페이스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25일에 있을 자유형 100m에서도 금메달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문학(인천)=김민성 기자(AG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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