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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GNS] 탁구, 올림픽 금이 아시아 금 이끈다
*헤럴드스포츠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맞아 개막 전 아시안게임뉴스서비스(AGNS)의 각 종목별 프리뷰 기사를 소개합니다. 또 대회 기간 중에도 AGNS의 협조로 현장의 생생한 소식을 전할 계획입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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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안게임에 지도자(코치)로 참가하는 유승민이 지난 8월 탁구 경기가 열릴 수원실내체육관을 찾아 포즈를 취했다. 사진=강영주 AGNS 리포터

유남규(46)와 유승민(32). 둘은 성만 같은 게 아니라 올림픽(88서울, 2004아테네) 남자단식에 금메달을 땄다는 공통점이 있다.

2014 인천 아시아게임 남자탁구는 대한민국에 딱 두 명 있는 남자, 유남규(감독)와 유승민(코치)이 이끈다. 이미 명지도자로 자리를 잡은 유남규야 그렇다 해도 아직 선수 이미지가 강한 유승민은 코치 데뷔는 예상 외였다. 지도자 과정 공부를 위한 미국행도 포기하며 그가 대표팀에 남은 이유는 유남규 감독을 도와 안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만리장성을 넘어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이다.

여자복식, 혼합복식을 노린다
탁구에는 총 7개(남녀단식, 남녀복식, 혼합복식, 남녀 단체전)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부동의 1위 중국은 지난 2010 광저우 대회에서 싹쓸이했다.

반면 한국은 2002 부산 대회 이후 금맥이 끊겼다. 다시 홈에서 열리는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최소 금메달 하나 이상을 챙기겠다는 결의가 대단할 수밖에 없다.

한국의 금빛 스매싱은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단식은 세계 1~3위까지 남녀 모두 중국이 차지하고 있어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반면 복식의 경우 변수가 많고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해 노려볼 만하다.

여자복식에서는 양하은(20 대한한공)-박영숙(26 한국마사회) 조가 2013년 ITTF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세계 51위 박영숙은 파리 세계선수권에서 혼합복식 은메달을 따냈고, 이어 부산 아시아선수권에서는 여자복식 동메달과 혼합복식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2006 도하 대회에서 혼합복식을 포함해 총 3개의 은메달을 거머쥔 경험이 있는 이정우(30 울산시탁구협회)와 ‘떠오르는 신예’ 양하은의 혼합복식에도 기대가 크다. 폭발적인 드라이브를 구사하는 왼손 펜홀더 이정우와 백핸드가 강력한 오른손 셰이크핸드 올라운드형 양하은의 공수 밸런스가 좋다는 것이 코칭스태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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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부산 아시아선수권 여자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낸 박영숙(왼쪽)과 양하은(오른쪽).

양하은, 서효원을 주목하라

복식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양하은(세계 17위)은 일찍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고교생 신분으로 2010 광저우 대회에 참가했는데 이는 현정화 이후 처음이었다. 2014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는 여자 단식 4강까지 오르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입증했다. 스스로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는 그녀는 빠른 풋워크와 172cm의 큰 키를 이용한 높은 타점을 자랑한다.

한국 여자선수 중 가장 높은 세계 11위의 ‘탁구 얼짱’ 서효원(27 한국마사회)은 한국의 명실상부 에이스다. 외모도 외모지만, 날카로운 드라이브 공격으로 공격력을 갖춘 수비수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4월 ITTF 독일오픈 여자단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국탁구의 자존심을 세우기도 했다. 인천에서는 박미영, 김경아 등이 은퇴하며 세대교체가 이루어진 여자 탁구에서 기둥 역할을 해야 한다.

신흥 강국과 북한도 다크호스
쉬신, 마롱, 류스원, 딩닝…. 탁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보았을 이름이다. ‘중국 최고=세계 최고’라는 말처럼 중국 없이 탁구를 이야기할 수 없다. 여전히 중국이 랭킹부터 각종 대회까지 주름잡고 있으나 세계 2위 자리를 재탈환하려는 한국에게는 견제해야할 대상이 또 있다. 싱가포르, 일본, 대만, 홍콩 등 신흥 강국들이다. 이들은 중국 코치와 감독은 물론 귀화 선수들을 영입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베일에 쌓여있는 북한 역시 무시할 수 없는 강국이다.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체육강국을 선포한 상황에서 집중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김혁봉-김정 조는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혼합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인천 대회 금메달 가능성을 시사했다. AGNS 노유리 스포츠전문가 nyr93@naver.com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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