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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G특집] 올림픽종목 럭비는 '한일홍 3파전'
[헤럴드POP]*헤럴드스포츠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맞아 개막 전 아시안게임뉴스서비스(AGNS)의 각 종목별 프리뷰 기사를 소개합니다. 또 대회 기간 중에도 AGNS의 협조로 현장의 생생한 소식을 전할 계획입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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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홍콩 세븐스 럭비대회가 끝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는 한국 남자 럭비 대표팀. 사진=대한럭비협회

아시아 럭비에서 '넘사벽' 전력을 지닌 일본이 강력한 우승 후보다. 자국 리그가 활성화돼 있으며 귀화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선수층이 두텁다. 세계 랭킹 14위로 아시아권에서 가장 높고, 최근 2014 아시아 5개국 럭비대회에서 전승으로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홍콩의 기세도 무섭다. 홍콩은 과거 영국의 지배 영향으로 럭비가 대중화되어 있다. 매년 전 세계 팀들이 출전하는 홍콩세븐즈 대회를 개최하는 등 럭비에 대해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한국(남자)의 전력은 객관적으로 3위 수준이다. 2002년 부산 금메달, 2006년 도하 은메달, 2010년 동메달 등 꾸준히 메달을 획득했다. 선수층이 두텁지 않지만 대표선수들이 이미 많은 국제 대회를 통해 호흡을 맞춰왔다는 사실이 강점이다. 엔트리는 올 초 열린 아시아 5개국 경기 대회와 대동소이하다.

아시안게임에서 럭비는 15인제가 아닌 7인제로 치러지는 까닭에 변수가 많다. 실제로 지난 8월 중순 열린 2014 아시아세븐시리즈 홍콩 7인제 럭비대회에서 한국이 최강 일본을 물리치기도 했다. 따라서 한국은 안방에서 일본과 홍콩을 꺾고 금메달까지 노려볼 만하다.

일본, 홍콩 외의 경계 대상은 예선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다크호스’ 스리랑카다. 아시아 5위의 팀으로 최근 많은 투자와 훈련을 통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한국 럭비는 실력에 비해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다. 비인기 종목으로 별다른 투자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여자 럭비의 경우 리그조차 없다. 국가대표 선수를 차출할 수 있는 실업팀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아시안게임을 위해 지어진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럭비 전용 구장이다. 계속적인 투자와 관심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인천 대회 후 남동아시아드 경기장은 축구장으로 활용될 확률이 높다.

7인제 럭비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열리는 만큼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을 통해 럭비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필요가 있다. AGNS 최은영 스포츠전문가 jusain1004@naver.com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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