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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G특집] 한국 수구 ‘다 드루와’
*헤럴드스포츠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맞아 개막 전 아시안게임뉴스서비스(AGNS)의 각 종목별 프리뷰 기사를 소개합니다. 또 대회 기간 중에도 AGNS의 협조로 현장의 생생한 소식을 전할 계획입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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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마스코트(물범)처럼 움직여라! 한국 수구 대표팀의 경기모습.

한국 수구의 아시안게임 메달은 1951년 뉴델리 대회 이후 1986(서울) 은메달, 1990(베이징) 동메달이 전부다. 이렇게 부진한 데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 비인기 종목의 취약함이다. 지원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유소년 선수 육성 시스템도 초중고 통틀어 남자 680여 개의 팀이 있지만 대학부는 고작 32개이고 실업팀은 19개이다. 이렇듯 많은 선수들이 대학진출을 하지 못하고, 중도에 수구 선수의 꿈을 접는다.

두 번째, 강력한 적수들이다. 일본은 섬나라답게 유소년팀부터 실업팀까지 선수층이 두텁고, 인기도 한국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 훈련 및 선수육성도 제법 체계적이다. 중국은 많은 인구 중에 특출난 선수들을 훈련시켜 국가대표로 육성한다. 또한 최근 강자로 떠오른 카자흐스탄은 1991년 소련의 붕괴로 아시아로 편입됐는데 신체조건이 월등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기대할 만한 이유가 있다.

먼저 홈 어드밴티지다. 1986 서울 대회에서 한국은 은메달을 땄다. 그만큼 홈 이점이 강하게 작용한다.

또 조 추첨이 한국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수구 강국은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인데, 중국과 일본이 B조로 배정받았고, 한국은 카자흐스탄이 있지만 비교적 수월한 싱가포르, 홍콩 등을 상대한다.

수구는 A조와 B조로 나뉘어 조별예선을 통해 각 조 1,2,3위를 결정한다. 이후 조 1위는 자동으로 준결승 진출하며, A조 2위와 B조 3위, A조 3위와 B조 2위가 준결승 티켓 각 1장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한국에게 최고의 시나리오는 물론 조1위로 준결승에 진출하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카자흐스탄은 해볼 만하다. 즉, 예선을 잘 치르면 바로 메달권인 것이다.

카자흐스탄에게 질 경우 조 2위가 유력하다. A조 2위는 B조 3위랑 붙게 되는데 B조는 중국, 일본, 쿠웨이트로 중국이나 일본이 1,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 비교적 쉬운 쿠웨이트와 준결승 싸움을 할 공산이 높다. 이 경우도 메달권에 바짝 다가선다. 한국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쿠웨이트에 승리한 바 있다.

최악은 조 3위다. 이 경우 중국이나 일본과 붙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준결승 진출이 불투명하다.

인천 아시안게임의 마스코트는 물범이다. 한국선수들이 서해의 물범처럼 신명나게 움직여준다면 메달, 그것도 짙은 색의 메달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AGNS 스포츠 전문가 조성은 lemeilleurag@naver.com

■수구 조편성
[남자]
A조 : 1.한국 2.싱가포르 3.카자흐스탄 4.홍콩
B조 : 1.중국 2.일본 3.쿠웨이트

[여자]
1.싱가포르 2.중국 3.홍콩 4.카자흐스탄 5.일본 6.우즈베키스탄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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