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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로 보는 스포츠] 영웅호색과 마리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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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데릭 지터.

영웅호색과 김
*지터 은퇴연설 “팬들 위해 뛸 수 있어 행복했다”(9월 8일, 뉴스엔)

양키스의 '캡틴' 데릭 지터가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지터는 9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 앞서 은퇴기념 연설을 했다. 20년간 구단과 함께 했던 영웅의 은퇴식엔 각계의 스포츠 스타들이 방문해 자리를 빛냈다. 당근 국내 댓글도 거들었다.

'진짜 실력 멘탈도 갑이지만 제일 부러운건 역시 여자... ㅎㄷㄷ함(ys56****)'
맞다! 화려한 여자친구 라인업을 자랑하는 지터였다. 머라이어 캐리부터 스칼렛 요한슨, 제시카 알바까지 이름만 대면 다 알만한 처자들을 거느린 바 있다. 그럼 화류계는 야구와 함께 은퇴일까? 아님 새로운 시작일까?

'김으로 만든 건가?.....(알럽방장)'
김? 대체 무슨 소리지? 궁금한 것 못참는 '댓글스포츠'가 확인해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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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안을 잘 보세요! 출처=양키스 공식 홈페이지


아... 당신의 상상력에 경의를 표한다. 뭐 내용은 없지만 그래도 당당히 베스트 댓글에 입성. 개콘 열심히 보신 거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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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살아 있네!' 7일 LG전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김응용 한화 감독.

마리한화
*한화야구 중독성, 리그 최다 끝내기 승리 (9월 8일, OSEN)
'한화야구의 중독성이 치명적이다'라는 문구와 함께 시작하는 이 기사, 읽을 만하다. 후반기 최강팀 한화는 시즌 최다 끝내기(6회)를 기록했다. 지난 9월 7일 역시 대전 LG전에서 5-3 끝내기 역전승을 거머쥐었다. 멋진 승부에 팬심은 불타는 법. 우수댓글이 즐비했다.

'마리한화 ㅋㅋㅋㅋㅋㅋ(각시탈)'
'보건당국은 한화야구의 유해성을 조사하고 있나요?? 이렇게 자주 뿅가도 괜찮은 건지 걱정입니다.(다시날자 양원모)'
팬들 사이에선 '마리한화'로 통하는 마약야구의 진수.

'한화의 마약야구에 어제는 진심 몽롱했다..최진행의 홈런은 진행중.(무쏘)'
시인인가 랩퍼인가? 라임을 잘 살렸다. 최진행은 7일 LG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이다.

'아 이 치매들♥ 모태 삼팬인 나를 언젠가부터 응원하게 만들어써. 아 진짜 치명적인 매력이 이썽 ㅋㅋㅋㅋ(쥴리앙)'
모태 삼성팬도 돌아보게 만드는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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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수비수 포지션을 받은 기성용.

기성용의 변신과 노산
*신태용 ‘쇼킹 전술’의 핵심, 기성용 수비수 변신(9월 7일, 뉴스1)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임시 감독직을 맡고있는 신태용 코치가 우루과이전(8일)에서 '쇼킹 전술'을 들고 나올 것을 암시했다. 중앙에서 전체적인 조율을 담당했던 기성용이 중앙 수비수로 변신한다는 내용. 당연히 전술의 핵심은 기성용. 기성용의 수비수 변신이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큰 관심을 모았고, 댓글도 움직였다.

'신태용 임시직이지만 그래도 이것저것 시험해보는 모습 참 보기좋다. 월드컵에서 칠레가 보여줬던 그런 다이나믹한 경기가 되길.(free****)'
임시감독의 창의적인 전술운용에 많은 분들이 대체로 신뢰를 보냈다.

'근데 기성용 언제 애낳냐, 한혜진 몸도 여리여리하고 골반도 없어서 노산이면 위험한 체형인데 빨리 애나 낳아라.(aaaa****)'
오지랖도 넓으시다. 남의 집 자식농사까지 걱정하시네.

'기성용 골키퍼, 이 정도는 해야 쇼킹 아님????ㅋㅋ(shin****)'
그건 좀 무리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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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박준철(박세리), 박성종(박지성), 이춘광(이승엽) 씨.

성종대원군
*[매거진S] 이승엽·박지성·박세리의 아버지로 산다는 것(9월 5일, 이영미칼럼)
스타가 있기까지 스타를 뒷바라지 하고 양육한 부모가 있는 법. 스포츠 스타들의 부모님에 대해 알아본, 지극히 추석특집다운 기사다. 출연하신 3명 모두 한국 스포츠계의 레전드 부모님. 그들의 솔직담백한 삶의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가족이 아니면 알 수 없는 Unknown스토리가 이 기사의 백미. 기사를 접한 댓글러들도 각양각색의 반응을 보였다.

'부모의 사랑은 내려갈 뿐이고 올라오는 법이 없다. 즉 사랑이란 내리사랑이므로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은 자식의 부모에 대한 사랑을 능가한다. 3명모두 존경스럽습니다.(수지)'
도덕 교과서 같은 훈훈한 덕담부터,

'박찬호 아버지는 기인이신듯. 아직도 밤농사 짓고 좋은집 좋은차 해준다 해도 주민들한테 위화감 준다고 거절하고 아들이 혼자 잘 한거지 자기는 해준게 없다고 나중에 일 못하면 그때나 잘 챙겨주라고 더 웃긴 건 가족들 자체가 박찬호한테 손 벌리는 걸 안 좋아하는 듯.(고구마맨)'
기사에서 소개되지 않은 박찬호 아버지에 대한 보강취재까지 나왔다. 팬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타입의 기사? 어쨌든 이 정보가 맞다면 찬호's 대디, 진정한 '군자'이시다.

'솔직히 관심 없고 성종대원군 까는 댓글 구경하면서 스트레스나 풀러 왔다(장준봉)'
박지성 아버지는 넘쳐나는 자식사랑으로 성종대원군이라는 별호를 얻으셨다. 참 왕이 은퇴하면 대원군은 어떻게 되지? 옛 골프여왕을 딸로 둔 박세리 아버지께 여쭤봐야 하나??? [헤럴드 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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