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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G특집] 첫 출전 크리켓, 우리도 '컬링처럼'
*헤럴드스포츠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맞아 개막 전 아시안게임뉴스서비스(AGNS)의 각 종목별 프리뷰 기사를 소개합니다. 또 대회 기간 중에도 AGNS의 협조로 현장의 생생한 소식을 전할 계획입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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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첫 선을 보일 한국 크리켓 대표선수들. 선전을 펼쳐 소치 동계올림픽의 컬링처럼 크리켓이 알려지기를 바라고 있다. 사진=대한크리켓협회

유럽과 일부 아시아에서 인기스포츠로 자리를 잡은 크리켓은 한국에서는 ‘영연방 나라에서나 좋아하는 특이한 스포츠’ 정도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한국이 처녀 출전을 하게 되면서 크리켓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마치 지난 소치 동계올림픽의 컬링처럼 말이다.

경기는 야구와 유사하게 공을 배트로 쳐서 득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경기 룰은 확연히 다르다. 먼저 한 팀 11명씩 플레이를 하고, 막대기 세 개로 세워진 ‘위켓’ 두 개를 20m 거리에 세우고 그 사이에서 공격과 수비가 이루어진다. ‘위켓’은 야구로 치면 ‘베이스’인 동시에 ‘스트라이크존’ 역할을 한다.

배트맨(타자)이 공을 치고 반대편 위켓까지 달려가면 득점이다. 볼이 위켓에 돌아오기 전까지 계속 왕복해 득점할 수 있다. 배트맨이 치지 못한 공이 위켓에 맞거나, 뜬공이 잡히면 아웃이다. 열 번의 아웃을 내면 공수가 교대된다.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방글라데시가 남자부 금메달(아프가니스탄 은메달, 파키스탄 동메달)을, 파키스탄이 여자 금메달(방글라데시 은메달, 일본 동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이번 인천 대회는 크리켓 강국인 인도와 파키스탄(남자부)이 자국 리그 일정으로 참가하지 않지만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와 스리랑카 등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 국제규정상 상위랭킹 4개국은 시드를 받고 이미 8강에 진출해 있다.

한국을 포함한 나머지 6개국은 남자 A, B조로, 여자 C, D조로 나누어 조별리그 경기 후, 각 조의 1, 2위가 8강에 합류한다. 한국은 남자 A조와 여자 C조로 배정받았으며 9월 20일 한국과 태국의 여자 C조 첫 경기를 개막전으로 15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한국이 국제대회를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것은 약점이자 강점이 될 수 있다. 실전에 익숙하지 않지만 한국의 전력이 전혀 노출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크리켓은 경기장의 날씨와 그라운드 상태를 몸에 익히는 것이 중요한 종목이다. 이 역시 홈그라운드 이점을 가진 한국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첫 출전하는 한국은 입상권을 목표로 한다.

크리켓 경기는 9월 20일부터 10월 3일까지 인천 연희크리켓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정유진 AGNS 스포츠전문가 genieestar@gmail.com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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