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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저스 덕아웃, 한국과자 인기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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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명단에 오른 LA 다저스의 후안 유리베가 18일(한국시간) 밀워키와의 경기 중 덕아웃에서 한국과자를 먹고 있다.

[헤럴드 스포츠(LA)=이사부 통신원] '류현진 간식을 빼앗아 먹는 건가?'

지난 16일부터 18일(한국시간)까지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3연전을 치르는 동안 안드레 이디어, 후안 유리베 등 LA 다저스 선수들이 한국 과자를 먹는 모습이 계속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야구의 경우 시즌 동안에는 팀에서 선수들에게 식사는 물론, 간식까지 모두 제공한다. 다저스도 클럽하우스에 가면 선수들은 각종 음료수는 물론 감자칩 등 다양한 간식거리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또 덕아웃에는 해바라기씨와 풍선껌 등이 경기 중에는 항상 비치돼 있다.

그런데 한국 과자는 구단이 제공하는 간식 메뉴에는 없는 품목이다. 그렇다면 이 유리베, 이디어가 맛나게 먹었던 한국 과자들은 과연 어디서 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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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고든 앞으로 한 한인 팬이 선물로 보낸 과자 박스. 사진제공=마틴 김

류현진이 사온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지만 사실은 다저스의 2루수이자 톱타자인 디 고든의 것이다. 애틀란타 원정을 갔다 다저스타디움으로 돌아온 지난 16일 클럽하우스에 디 고든 앞으로 커다란 박스가 배달됐다. 박스 겉면에는 큼지막한 한글로 '종이컵'이라고 쓰여져 있었다. 박스 안에는 종이컵은 아닌 다양한 한국 과자와 라면이 들어 있었다. 빼빼로, 홈런볼, 진라면, 조청 유과, 찰떡 쿠키 등 종류도 다양했다.

다저스 마케팅팀 직원으로 류현진의 통역을 돕고 있는 마틴 김에 따르면 이 과자는 한 한인 팬이 고든에게 보내준 선물이다. LA 한인타운에서는 한국 과자를 살 수 있기 때문에 이것저것 한아름 과자를 사서 박스에 포장해 선물로 보낸 것이다. 과자가 워낙 많다보니 고든이 동료들에게 박스를 풀었고, 이 과자들을 다른 선수들이 먹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다저스 선수들에게 있어 이제 더 이상 한국은 태평양 건너 지도에만 있는 나라가 아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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