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이수민이 KPGA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원 5천만원)에서 역전우승에 성공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이수민은 6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 클럽(파72)에서 열린 최종일 경기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2위인 장유빈을 1타 차로 제쳤다. 이수민은 이로써 지난 2020년 4월 KPGA 오픈 우승후 4년 3개월 만에 투어 통산 5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2억 5000만원.

국가대표를 거친 이수민은 지난 2021년 4월 입대해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이듬해 10월 제대했다. 투어로 복귀한 이수민은 그러나 원하던 성적이 나오지 않아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으며 자신과 인연이 깊은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부활에 성공했다. 이수민은 2018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이듬해인 2019년 우승했으며 이날 5년 만에 타이틀 탈환에 성공했다.

공동 선두인 김홍택, 장유빈을 3타 차로 추격하며 최종라운드에 나선 이수민은 1, 2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4~6번 홀에서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상승세를 탄 이수민은 8번 홀(파3)에서 장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으며 11, 13번 홀의 징검다리 버디로 2타 차로 달아났으며 15번 홀 버디로 우승의 8부 능선을 넘었다.

이수민은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15번 홀서 버디를 잡은 장유빈에게 1타 차로 추격을 허용했으나 18번 홀(파5)서 2m 거리의 만만찮은 파 퍼트를 넣으며 최대 고비를 넘어섰다. 연장 승부를 노리던 장유빈은 18번 홀에서 페널티 구역에 떨어진 볼을 쳐내는 투혼을 발휘했으나 파에 그쳐 1타 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상금랭킹 선두인 김민규는 마지막 날 1언더파를 추가해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고인성은 마지막 날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조우영, 전가람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장유빈과 함께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섰던 김홍택은 3오버파 75타로 부진해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7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호스트 최경주는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 합계 6오버파 294타로 공동 3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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