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한별이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지고 있는 KPGA 클래식(총상금 7억원) 이틀째 선두로 올라섰다.

김한별은 10일 전남 영암의 골프존카운티 영암45(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로 11점을 추가해 총점 29점으로 2위 김우현(25점)을 4점 차로 앞섰다.

이 대회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지고 있다. 알바트로스에 8점, 이글에 5점, 버디에 2점이 주어지며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씩 주어진다.

김한별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에 강한 선수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한 차례씩 열린 이런 방식의 대회에서 버디 94개를 잡아 1위에 올랐다. 또한 가장 최근의 우승도 2021년 7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른 야마하·아너스 K오픈이다.

김한별은 경기 후 “예전에는 2라운드 후 선두 자리에 있거나 상위권에 위치해 있으면 ‘우승하겠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는데 이제는 좀 겸손하게 기다려야 할 것 같다”며 “말을 아끼고 싶다. 남은 이틀 최대한 공격적으로 플레이해 많은 버디를 잡아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우현은 6~9번 홀에서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14점을 추가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김우현은 “1, 2라운드 모두 보기가 없다는 것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며 “KPGA투어에서 거둔 3승 모두 20대 때 달성했다. 30대에 들어서면서 우승이 없는데 이제는 솔직히 우승할 때도 됐다고 생각한다. 1, 2라운드처럼 편하게 잘 해보겠다”고 말했다.

임예택은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13점을 획득해 총점 24점으로 단독 3위를 달렸다. 이어 김찬우가 총점 23점으로 4위를, 박은신과 최민철, 박배종, 케빈 전, 이우현, 이유석이 총점 22점으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첫날 선두에 나섰던 변진재는 버디 2개에 보기 2개로 2점을 추가하는데 그쳐 총점 21점으로 11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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