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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리트우드, 17, 18번 홀 연속 버디로 매킬로이 제치고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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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8번 홀의 연속 버디로 '거함' 로리 매킬로이를 침몰시킨 토미 플리트우드. [사진=DP월드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DP월드투어 두바이 인비테이셔널에서 17, 18번 홀의 연속 버디로 초대 챔프 등극에 성공했다.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8번 홀서 티샷을 물에 빠뜨려 1타 차로 무릎을 꿇었다.

14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두바이 크릭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 플리트우드는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공동 2위인 로리 매킬로이와 트리스톤 로렌스(남아공)를 1타 차로 제쳤다.

1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플리트우드는 막강한 경쟁자인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와의 맞대결에서 마지막 홀의 극적인 역전 드라마로 초대 챔프 등극에 성공했다. 3, 5번 홀의 징검다리 버디에 이은 10번 홀(파5) 버디 추가로 선두를 지키던 플리트우드는 16번 홀 보기로 선두를 내줘야 했다. 매킬로이는 11~13번 홀에서 3연속 버디에 이은 15번 홀 버디로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승부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갈렸다. 1타 차 선두로 마지막 홀을 맞은 매킬로이가 티샷을 물에 빠뜨리는 결정적인 실수를 범한 것. 결국 매킬로이는 보기를 범했고 같은 홀서 4.8m 버디를 잡은 플리트우드에게 ‘투샷 스윙’을 허용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플리트우드와 매킬로이는 챔피언 조로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나 승부가 끝난 후엔 18번 홀 그린에서 뜨겁게 포옹하며 우정을 나눴다.

세계랭킹 15위인 플리트우드는 이번 우승으로 2022년 네드뱅크 챌린지 우승 이후 2년 만에 DP월드투어 통산 7승째를 거뒀다. 지난 주 하와이에서 열린 PGA투어 개막전인 더 센트리에서 공동 47위를 기록한 플리트우드는 일주일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2024시즌을 기분좋게 시작했다.

트리스톤 로렌스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데일리 베스트(64타)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이날 4타를 줄인 매킬로이와 함께 공동 준우승을 거뒀다. 매킬로이는 다음 주 열리는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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