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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호주에 밀린 한국 남자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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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서는 파차라 콩왓마이. [사진=아시안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태국의 파차라 콩왓마이와 덴윗 보리분섭이 아시안투어 최종전인 사우디오픈(총상금 100만 달러)에서 1,2위에 올랐다.

콩왓마이는 16일(한국시간) 사우디 아라비아의 리야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때려 중간 합계 12언더파 201타로 1타 차 선두에 나섰다. 콩왓마이는 지난 9월 신한동해오픈에서 고군택에 연장전 끝에 패해 준우승을 거둔 선수다.

덴윗 보리분섭은 무빙데이인 이날 3언더파 68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만 20세인 보리분섭은 최근 2주 연속 우승했다. 2주 전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열린 아람코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보리분섭은 지난 주엔 타일랜드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태국 선수들과 우승 경쟁에 나선 선수들은 호주 선수들이었다. 트래비스 스미스(호주)는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 64타를 때려 중간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와 토드 시놋(호주), 비르 알라왓(인도)과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이뤘다. 선두 콩왓마이에 2타 밖에 뒤지지 않아 최종라운드에서 격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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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태국의 신예 덴윗 보리분섭. [사진=아시안투어]


태국, 호주 선수들이 선두권을 점령한 가운데 한국선수들중 톱10에 든 선수는 이승택이 유일했다. 이승택은 이날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 205타로 공동 10위를 달렸다. 이승택은 17번 홀까지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았으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문경준은 6언더파 65타로 선전해 중간 합계 7언더파 206타로 공동 16위다. 김비오는 중간 합계 6언더파 207타로 공동 19위, 고군택은 중간 합계 5언더파 207타로 정찬민, 배용준과 함께 공동 25위, 이태희는 중간 합계 3언더파 210타로 장이근과 함께 공동 34위를 각각 달렸다.

지난 주 열린 LIV골프 프로모션스에도 함정우, 고군택, 김비오, 이태희 등 코리안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출전했으나 전원 탈락했다. 이번 대회 역시 3라운드까지 선두 다툼을 하는 한국 선수는 없었다. 청찬민이 1라운드에서 공동 4위, 김비오가 2라운드에서 공동 6위, 이승택이 3라운드에서 공동 10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었다.

한국남자골프는 세계 최고의 무대라는 PGA투어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아시아 최강 국가다. 김주형과 임성재, 김시우, 이경훈 등 코리안투어를 통해 성정한 '영건'들이 PGA투어에서 우승하며 아시아 골프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정작 아시안투어에선 태국이나 호주, 일본 선수들에 밀려 위축되는 모습이다. 사막의 수시로 방향을 바꾸는 바람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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