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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올림픽 출전으로 딜레마에 빠진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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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머런 스미스. [사진=LIV골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내년 여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파리 하계올림픽 출전 여부로 딜레마에 빠졌다. 세계랭킹 포인트가 부여되지 않는 LIV골프에서 뛰고 있는 스미스로선 열망하는 올림픽 출전 기회가 날아갈 것을 염려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스미스의 세계랭킹은 18위. 사우디 국부펀드의 후원을 받는 LIV골프에 합류한 2022년 2위이던 스미스의 세계랭킹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그 나마 지난 12일 끝난 아시안투어 홍콩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둔 덕에 19위이던 세계랭킹을 한 계단 끌어올릴 수 있었다.

60명이 정원인 파리올림픽 엔트리는 내년 6월 US오픈 직후 세계랭킹으로 결정된다. 세계랭킹 15위 안에 들면 한 국가당 4명까지 출전이 가능하다. 그렇지 못할 경우 국가별 세계랭킹 상위 두명에게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현재 호주에서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스미스다. 이어 제이슨 데이(21위)와 캠 데이비스(44위), 이민우(45위) 순이다.

하지만 스미스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PGA투어와 DP월드투어에서 뛰고 있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스미스 입장에선 4대 메이저 대회, 호주투어와 공동주관으로 열리는 DP월드투어, 그리고 아시안투어를 통해 제한적으로 세계랭킹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스미스는 올해 LIV골프에서 2승을 거뒀다. 하지만 LIV골프가 54홀 경기에 컷오프가 없어 세계랭킹 포인트는 일체 주어지지 않았다. 그나마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 US오픈에서 4위를 기록한 덕에 세계랭킹의 하락을 늦출 수 있었다.

스미스는 이번 주 호주 브리스번에서 열리는 호주PGA챔피언십에 출전한다. DP월드투어와 공동주관으로 열려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스미스는 골프다이제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파리 올림픽에 100%, 꼭 출전하고 싶다”며 “내년엔 스케줄 조정을 잘해 올림픽 엔트리가 결정되는 6월 US오픈 전까지 가급적 세계랭킹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아시안투어의 출전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아시안투어는 LIV골프의 자금줄인 사우디 국부펀드가 3억 달러(약 3873억원)를 투자했다. 따라서 LIV골프 선수들의 출전이 자유롭다. 스미스는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 마크 레시먼과 함께 호주 대표로 출전해 4라운드 합계 14언더파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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