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집념 어린 연습으로 다승왕에 오른 임진희
이미지중앙

우승 트로피에 입맞추는 임진희.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임진희가 절정의 퍼팅감을 앞세워 KLPGA투어 시즌 시즌 최종전인 SK쉴더스·SK텔레콤 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5타 차 완승을 거뒀다.

임진희는 12일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CC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최종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2위인 이다연을 5타 차로 제압했다. 임진희는 최종전 우승으로 시즌 4승째를 거둬 올시즌 다승왕의 영예를 안았다.

우승상금 2억원을 받은 임진희는 시즌상금 11억 4583만원으로 상금랭킹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생애 처음으로 상금 10억원의 벽을 돌파한 임진희는 이달 말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Q스쿨 최종 예선에 도전한다. KLPGA투어에서 상금 10억원의 벽을 깬 선수는 2014년 김효주를 필두로 올해 이예원과 임진희 등 총 10명이다.

임진희는 우승 인터뷰에서 “올시즌 다승과 상금 10억원 돌파를 목표로 했는데 둘 다 이뤄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임진희는 미국무대 도전에 대해서도 “최근에 퍼팅에 집중하다 보니 비거리가 10야드 정도 준 것 같다. 그래서 비거리 쪽을 다시 보완하려고 하고 있다”며 “또 미국에선 이동이 힘들 것 같아서 체력을 키우기 위해 운동도 많이 할 예정이다. LPGA투어에 진출하게 된다면 세계랭킹 1위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 불가능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2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임진희는 9번 홀(파4)서 첫 버디를 낚아 7,8번 홀서 연속 버디를 잡은 이다연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승부가 펼쳐진 후반에 버디 4개를 잡아 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임진희는 14, 15번 홀의 연속 버디로 11번 홀(파5)서 뼈아픈 보기를 범한 이다연을 3타 차로 앞섰고 난이도가 높은 17,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해 여유있게 우승했다.

이미지중앙

부친, 캐디와 함께 포즈를 취한 임진희. [사진=KLPGA]


임진희가 매치플레이를 방불케 하는 이다연과의 대결에서 완승을 거둔 것은 퍼팅의 힘이었다. KLPGA투어에서 가장 연습을 많이 하는 선수로 유명한 임진희는 1,2라운드를 마친 후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매일 퍼팅 연습을 거르지 않은 덕을 톡톡히 봤다. 임진희는 승부처인 백 나인에 버디 기회가 올 때마다 집중력을 발휘해 우승컵에 입맞출 수 있었다. 임진희는 반드시 최고 선수가 되겠다는 집념으로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해 올시즌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김민주와 정소이는 나란히 최종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박주영이 최종 합계 2언더파 214타로 단독 5위에, 방신실이 최종 합계 1언더파 215타로 단독 6위에 각각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6명에 불과했다.

김민별은 우승없이 신인왕에 올랐다. 김민별은 마지막 날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3오버파 219타로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신인왕 포인트 2969점으로 올시즌 나란히 우승컵을 들어올린 황유민(2656점)과 방신실(2399점)을 여유있게 제쳤다. 김민졀은 "올해 목표 중에 신인상보다는 우승이 있었기 때문에 올해 우승을 하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신인상으로 보상을 받은 것 같아서 잘 한 루키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내년엔 꼭 다승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