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닥공 골프’로 버디 9개 잡은 황유민..7점 차 선두
이미지중앙

대회 이틀째 버디 9개를 몰아치며 선두에 나선 루키 황유민.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익산)=이강래 기자] 루키 황유민(롯데)이 KLPGA투어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이틀째 버디 퍼레이드를 펼치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황유민은 13일 전북 익산의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9개에 보기 1개로 17점을 추가했다. 황유민은 총점 26점으로 공동 2위인 이지현7(나이키)과 이지현2를 7점 차로 앞섰다.

황유민은 경기 후 “페어웨이를 잘 지켜야 버디가 많이 나오는 코스다. 이 부문에 신경썼다”며 “샷이 불안했는데 퍼팅이나 숏게임에서 운이 많이 따라줬다”고 말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방식에선 알바트로스 8점, 이글(홀인원)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 보기 이하 -3점을 부여한다.

황유민은 작은 체구에도 장타를 날리는데다 공격 일변도의 플레이를 펼쳐 ‘돌격대장’으로 불린다. 올시즌 라운드당 평균 3.68개의 버디를 잡아 평균 버디수 1위를 달리고 있는 황유민으로선 공격적인 플레이를 해야 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의 이번 대회가 우승을 노릴 절호의 기회다.

황유민에게 이날은 안되는 게 없는 날이었다. 8번 홀(파3)에서 벙커샷을 홀에 집어넣으며 버디를 잡았고 10번 홀(파5)에선 두 번째 샷을 그린 앞까지 보내며 1m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진 11번 홀(파4)에서는 1.5m 버디를 넣었으며 12번 홀(파4)서 최대 위기를 넘겼다. 티샷이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나 잠정구까지 쳤으나 원구를 찾았으며 그린 에지에서 친 10m가 넘는 파 퍼트를 집어넣었다. 황유민은 18번 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이 그린을 지나쳤으나 10m 거리의 내리막 칩샷을 집어넣어 9번째 버디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상금랭킹 62위로 내년 시드가 불안한 이지현2는 이날 3번 홀(파4)서 보기를 범했으나 나머지 홀서 버디만 6개를 잡아 11점을 획득하며 공동 2위에 올랐다. 황유민과 같은 조로 경기한 이지현7은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9점을 획득해 공동 2위에 합류했다. 이승연(SK네트웍스)은 버디 6개에 보기 2개로 10점을 추가해 총점 16점으로 단독 4위에 자리했다.

박희영-주영 자매도 나란히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언니 박희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12점을 추가하며 총점 15점을 기록해 방신실, 박채윤, 이채은2, 정소이, 박도은, 이지현 함께 공동 5위 그룹을 이뤘다.

지난 1일 대보 디하우스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둔 동생 박주영(동부건설)은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11점을 획득해 총점 14점으로 첫날 선두 권서연(우리금응그룹)과 함께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주영은 15번 홀까지 버디만 6개를 잡았으나 16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첫날 버디 2개에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점을 얻어 컷 탈락 위기에 몰렸던 김수지(동부건설)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14점을 획득하며 총점 13점으로 김민별, 임희정 등과 함께 공동 15위에 올랐다. 신인왕 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민별은 11번 홀(파4)에서 샷 이글을 잡은 덕에 5점을 획득하는 등 이날 이글과 버디 1개씩을 잡아내며 7점을 추가했다.

김해림은 4번 홀(파3)서 홀인원을 잡아 4000만원 상당의 크루즈 여행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김해림은 이날 4점을 추가해 총점 7점으로 공동 49위를 기록해 컷을 통과했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