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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 오픈 챔피언 하먼과 닮은 꼴? 유잉 AIG위민스오픈 5타 차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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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타 차 선두에 오른 엘리 유잉.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엘리 유잉(미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위민스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5타 차 선두로 달아났다. 지난 달 디 오픈에서 단신의 핸디캡을 그복하고 우승한 브라이언 하먼(미국)과 비슷한 스토리라인이다.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인근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클럽 올드 코스(파72·6713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타를 더 줄여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2위인 안드레아 리(미국)와 찰리 헐(잉글랜드), 가츠 미나미(일본)를 5타 차로 앞섰다.

유잉이 36홀을 마친 후 5타 차 선두에 나선 건 3주전 로열 리버풀에서 열린 디 오픈에서 우승한 하먼과 똑같은 타수 차 선두다. 하먼도 디 오픈 2라운드에서 5타 차 선두에 나선 뒤 한번도 선두를 뺏기지 않은 끝에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성공한 바 있다.

둘은 공동점이 있다. 하먼은 조지아, 유잉은 미시시피 출신으로 미국 남부지역에서 성장했으며 사냥을 취미로 하고 있다. 하먼이 아버지를 따라 7살 때부터 사냥을 한 것처럼 유잉은 종종 남편과 함께 사슴 사냥을 다닌다.

3번 홀서 첫 버디를 낚은 유잉은 6~9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는 등 대단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18번 홀(파4)서 티샷을 깊은 러프 지역으로 보내 유일한 보기를 범한 유잉은 2라운드를 마친 후 “하먼을 개인적으로 만난 적은 없다. 하지만 그의 우승 스토리를 잘 알고 있다”며 “ 그의 우승에 영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선수중에선 김효주가 가장 높은 순위에 위치했다. 김효주는 이틀 연속 2타 씩을 줄여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자인 릴리아 부, 앨리슨 리(이상 미국), 가비 로페즈(멕시코)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지난 주 스코티시여자오픈에서 마지막 날 7언더파를 몰아쳐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세계랭킹 2위인 고진영도 좋은 경기를 했다.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베테랑 신지애도 3언더파 69타로 선전해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로 이정은6, 전인지와 함께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첫날 이정은6와 공동 2위에 올랐던 양희영은 이날 4타를 잃어 중간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47위로 밀려났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애슐리 부하이(남아공)은 중간 합계 3오버파 148타로 브룩 헨더슨(캐나다), 패티 타바타나킷(태국), 유카 사소(일본)와 함께 컷오프됐다.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렉시 톰슨(미국)은 각각 4오버파와 7오버파로 동반 탈락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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