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대상포진 극복한 황유민 공동 선두..고진영은 기권
이미지중앙

11번 홀에서 티샷을 준비중인 루키 황유민.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루키 황유민이 KLGPA투어 하반기 개막전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에서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황유민은 4일 제주도 블랙스톤 제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와 이글 1개 씩을 잡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를 적어낸 황유민은 임진희와 함께 공동 선두를 이뤘다.

황유민은 이로써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대유위니아-MBN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황유민은 특히 대상포진에 걸려 2주간의 짧은 휴식기 동안 연습량이 부족했으나 공격적인 플레이로 리더보드 첫 줄에 이름을 올렸다.

황유민의 이날 스코어카드는 간단했다. 전반 마지막 홀인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후반 마지막 홀인 18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낸 것. 황유민은 “바람 계산도 잘 됐고 샷 감도 1라운드 보다 좋아졌다”며 “그린이 상당히 까다로운 코스라 최대한 퍼트하기 편한 위치로 공을 보내려고 했다. 그린을 놓쳤을 때도 쇼트게임이 잘 돼서 이틀 연속 언더파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황유민은 대상포진이 걸려 고생했다. 그러나 다행히 후유증 없이 나은 상태다. 2주간의 휴식기 동안 틈틈이 연습했는데 대회코스에선 한 차례 연습라운드를 한 게 전부였다. 황유민은 “코스에서 필요한 구질과 탄도 조절을 많이 연습했다”며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샷 실수가 나오더라도 위험 지역은 피해야 할 것 같다. 바람이 부는 코스라 샷 메이킹에 신경 쓰려고 한다”고 밝혔다.

제주도 출신인 임진희도 버디 5개에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임진희는 루키 황유민과 시즌 2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6~8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은 임진희는 12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나무를 맞고 벙커에 들어가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범했다..

이미지중앙

왼쪽 어깨에 잠이 와 기권한 고진영. [사진=KLPGA]


임진희는 경기 후 “고향 제주도에서 정말 우승하고 싶다. 평소보다 연습도 많이 했고 경기중 많은 응원을 받으면서 아드레날린도 분비된다. 조금 오버페이스가 될 때도 있지만 팬들덕에 많은 힘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첫날 선두에 나섰던 이소영은 이날 버디 2개에 보기 4개로 2타를 잃어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정소이, 최민경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박현경은 이븐파를 기록해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로 배소현과 함께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지난 주 에비앙 챔피언십을 마친 후 귀국해 시차와 장거리 이동으로 힘겨운 상황 속에 경기에 나선 고진영은 이날 왼쪽 어깨에 담까지 와 기권했다. 고진영은 첫날 경기에서도 3오버파로 고전했는데 이날도 15번 홀을 마친 뒤 어지럼증과 함께 어깨 담 증세를 호소했고 16번 홀을 마친 뒤 기권했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