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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효주와 신지애, 유해란..선두 하타오카 누가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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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홀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김효주. [사진=US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강풍 속에서 치러진 제78회 US여자오픈(총상금 1100만 달러) 사흘째 경기에서 1타 차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하타오카는 최종일 김효주와 신지애, 유해란의 거센 추격전에 맞서야 한다.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하타오카는 보기없이 버디 6개를 잡아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를 적어낸 하타오카는 마지막 홀서 보기를 범한 2위 앨리슨 코퍼즈(미국)를 1타 차로 앞섰다.

대회 코스인 페블비치 골프링크스는 특유의 바닷바람이 거세지자 생존 게임의 장으로 돌변했다. 대회 조직위가 코스 전장을 6334야드로 줄여줬지만 오버파가 속출했다. 그 결과 3라운드까지 언더파 기록자는 불과 6명. 그중 김효주와 신지애, 유해란 등 3명이 한국선수들이다. 최종라운드에도 바람이 계속 거세게 분다면 이들에게 역전우승 기회가 생길 것이다.

LPGA투어에서 통산 6승을 거둔 하타오카는 3주 전 일본인 스윙 코치와 함께 스윙 점검을 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하타오카는 무빙데이인 이날 시속 40km의 강풍 속에서도 출전선수 74명중 유일하게 60대 스코어를 기록했다. 하타오카는 지난해 마스터스를 제패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함께 같은 코치로부터 지도받고 있다.

하타오카는 17세이던 2016년 일본여자오픈에서 최연소 우승에 최초의 아마추어 우승을 거뒀다. 이듬해 일본여자오픈을 2연패한 하타오카는 그러나 LPGA투어에선 아직 메이저 우승이 없다. 2018년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우승 기회가 있었으나 연장전 끝에 박성현에게 패했다. 2021년 US여자오픈에서는 사소 유카(일본)와의 연장전 끝에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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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데이에 6언더파를 몰아쳐 선두에 나선 하타오카 나사. [사진=USGA]


김효주(27)는 버디 2개에 보기 3개로 1타를 잃었으나 중간 합계 4언더파 212타로 전날 선두 베일리 타디(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루키 유해란(22)과 베테랑 신지애(35)가 나란히 중간 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5위다. 통산 64승에 빛나는 신지애는 이날 2번 홀(파5)서 칩인 이글을 잡는 등 노련미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김효주는 “오늘 시합하면서 바람이 가장 많이 불었던 것 같다. 그래서 티샷할 때도 공략법이 달라졌고 클럽 선택에도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런 부분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은 잘 해서 실수를 안 했으면 좋겠다. 계속 끝까지 한 샷 한 샷 집중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지애 역시 "오늘 보기 2개를 쳤고, 어제도 보기 2개를 범했다. 하지만 내일 보기를 범하지 않는다면 우승 기회가 약간은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이민지(호주)는 이븐파로 스코어를 지켜 중간 합계 1오버파 217타로 '슈퍼루키' 로즈 장(미국)과 함께 공동 9위에 포진했다. 전인지(28)는 버디 3개에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잃어 중간 합계 3오버파 219타로 공동 14위로 처졌다.

한편 KLPGA투어를 대표해 출전한 박민지(24)는 거센 바람 속에서도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5오버파 221타로 리디아 고(뉴질랜드), 넬리 코다(미국) 등과 함께 공동 29위에 올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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