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에서 공동 3위로 올라섰다.

고진영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발트스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이틀재 경기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1언더파 141타로 공동 8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날 공동 6위로 출발했던 신지은은 1타를 잃어 공동 8위로 순위가 두 계단 하락했다.

전날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로 부진해 공동 33위로 출발했던 고진영은 이날 스코어를 언더파로 바꿔놓은 후 “오늘 경기를 앞두고 '죽기 아니면 살기'라는 생각으로 했다. 사실 부담이 많았는데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했고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경쟁자인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가 중간 합계 11오버파로 컷 탈락해 여자골프사상 최장기간 세계랭킹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고진영은 은퇴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보유중인 여자골프 최장기간 세계랭킹 1위(158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본격적인 우승 경쟁일 치러질 3, 4라운드에 비가 예보된 상황. 고진영은 이에 대해 "그린 스피드가 느려질 것이기 때문에 이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며 "비가 오면 몸이 무거워지고 거리도 편차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주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우승한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는 버디 6개에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5언더파 137타로 선두에 나섰다. 린시유(중국), 멜리사 리드(잉글랜드), 셀린 보르게(노르웨이) 등 3명의 공동 2위와는 1타 차다.

이민지(호주)는 공동 데일리베스트인 4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3언더파 139타로 리-앤 페이스(남아공)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프로 데뷔전에서 우승한 로즈 장(미국)은 이날 3타를 잃어 중간 합계 2오버파 144타로 지은희, 최혜진, 이정은6 등과 함께 공동 29위에 포진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전인지는 버디 1개에 보기 2개로 1오버파 72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4오버파 146타로 김효주 등과 함께 공동 49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마지막 홀 버디에 힘입어 중간 합계 5오버파 147타로 공동 64위를 기록하며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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