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황제' 우즈의 곁을 떠나는 캐디 조 라카바..캔틀레이와 일 하기로
이미지중앙

2019년 캐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조 라카바. 이번 주 웰스파고 챔피언십부터 패트릭 캔틀레이의 캐디로 일하기로 했다. [사진=W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오랜 시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곁을 지킨 캐디 조 라카바가 세계랭킹 4위인 패트릭 캔틀레이와 함께 일하기로 했다.

미국의 골프전문매체인 골프채널과 골프위크는 3일 “타이거 우즈의 캐디인 조 라카바가 이번 주 웰스 파고 챔피언십부터 패트릭 캔틀레이의 백을 맨다. 둘은 풀타임 계약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우즈가 최근 발목 수술을 받으며 복귀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일어난 변화로 보인다.

캔틀레이는 최근 베테랑 캐디인 매트 미니스터와 결별했다. 캔틀레이는 미니스터가 코로나19에 걸렸을 때인 지난 2021년 페덱스컵 첫 경기인 노던 트러스트 때 라카바와 함께 일한 경험이 있으며 당시 페덱스컵 챔피언에 올랐다. PGA투어에서 8승을 거둔 캔틀레이는 아직 메이저 우승이 없어 라카바의 경험을 필요로 했다는 후문이다.

라카바는 2주 전 취리히 클래식 때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의 캐디로 나선 바 있다. 스트리커가 밝힌 대로 단발성 이벤트였다. 하지만 캔틀레이와의 계약은 완전한 이적을 의미한다. 우즈와 친한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골프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아마도 우즈의 승낙이 있었을 것으로 본다. 라카바는 절대로 먼저 우즈의 곁을 떠날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라카바는 우즈가 2년 전 대형 교통사고를 냈을 때 PGA투어에서 뛰는 여러 명으로부터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받았으나 단호히 거절했다. 그리고 충성스럽게 우즈의 곁을 지켰다. 라카바는 그 이전인 2015년부터 우즈가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을 때도 흔들리지 않았다. 라카바의 이런 우직함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았다는 말이 있다. 어머니는 교사로 32년간 재직했으며 아버지는 30년 이상 한 은행에서 근무했다.

라카바는 19세 때인 1983년 사촌인 켄 그린의 백을 매며 처음 캐디로 일하기 시작했다. 이후 프레드 커플스와 20년 이상 함께 하며 1992년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해 12승을 함께 했다. 그리고 데이비스 러브 3세와 저스틴 레너드, 더스틴 존슨을 거쳐 2011년부터 우즈의 캐디로 일하며 2019년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해 12승을 합작했다. 라카바는 2019년 캐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