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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데렐라 스토리 도전하는 성유진..롯데오픈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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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해 공동 선두에 오른 성유진. [사진=대홍기획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 성유진이 LPGA투어 롯데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하와이의 거센 바람을 뚫고 공동 선두에 올랐다.

성유진은 14일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섬 에바 비치의 호아칼레이CC(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이틀 연속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루키 나타크리타 웡타위랍(태국)과 공동 선두를 이뤘다.

조지아 홀(잉글랜드)과 리네아 스트롬(스웨덴)은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3위다. 뒤를 이어 교포 선수들인 크리스티나 김(미국)과 그레이스 김(호주)이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함께 공동 5위 그룹을 이뤘다.

성유진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루키 웡타위랍은 지난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에 먼데이 예선을 통해 출전한 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준우승을 거둔 돌풍의 주인공이다. 한국 기업(KB금융지주)의 후원을 받고 한국인 코치의 지도로 성장한 웡타위랍은 드라이버샷 거리가 300야드에 육박할 정도의 장타자로 성유진처럼 이번 대회에서 신데렐라의 주인공이 되길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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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진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웡타위랍. [사진=대홍기획 제공]


성유진은 이번 대회에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했다. 지난 해 KLPGA투어 롯데오픈에서 데뷔 4년 만에 우승하며 우승자에게 주는 특전으로 이번 대회에 나왔다. 만약 성유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거치지 않고 LPGA투어로 진출할 수 있다.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성유진은 경기 후 “롯데와 인연이 깊은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하겠다”며 “3,4라운드는 좀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머뭇거리지 않고 우승 기회가 왔을 때 잡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성유진은 지난 해 롯데오픈에서 우승한 뒤 우승상금의 일부를 주니어 골퍼 육성을 위한 자선 기금으로 내놓은 바 있다. 당시 성유진은 “유소년 시절 주변의 지원을 받은 덕에 프로가 될 수 있었다”며 “요즘 그린피가 많이 올라 어린 선수들이 어렵다고 들었다. 그들에게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성유진은 2020년 US여자오픈에 출전했다가 홀인원을 기록한 후 ‘Hole in one’이란 글귀가 영어로 새겨진 골프화를 신고 다니고 있다.

성유진과 함께 공동 3위로 2라운드를 맞은 지난 해 우승자 김효주는 경기 후반 7타를 잃는 난조로 간신히 컷을 통과했다. 15∼17번 홀에서 보기와 더블보기, 쿼드러플 보기로 7타를 잃은 김효주는 중간 합계 2오버파 146타로 공동 54위에 자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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