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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막전 첫날 8언더파 몰아친 루키 정소이..1타 차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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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8언더파를 몰아쳐 선두에 나선 루키 정소이.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신예 정소이(2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첫날 깜짝 선두에 나섰다.

정소이는 6일 제주도 서귀포의 롯데 스카이힐CC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2위인 지난해 신인왕 이예원(20)과는 1타 차다.

정소이는 지난해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상금랭킹 16위에 올라 올시즌 KLPGA투어로 승격한 루키로 이번 대회가 정규 투어 공식 데뷔전이다. 173㎝ 70㎏의 탄탄한 체격을 갖춰 드라이버로 240m를 치는 정소이는 장염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으나 선두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정소이는 선두로 1라운드를 마친 후 "그동안 드림투어에서 1라운드에 선두에 오른 적이 몇 번 있는데 기회를 살리지 못했었다"며 "전지훈련 때 열심히 했으니 작년보다 나은 성적이 나올 거라 믿고 있다. 나머지 라운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소이는 지난 겨울 노랑통닭 골프팀 소속으로 베트남에서 두달간 전지훈련을 했다.

바람이 강해진 오후에 경기한 이예원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이예원은 "샷과 퍼팅 모두 잘 됐다. 날씨를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성적"이라며 "내일도 오늘처럼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프로데뷔후 짝수 해에만 6승을 거둔 이소영은 5언더파 67타로 지난해 한화클래식 우승자인 홍지원과 함께 공동 3위로 출발했다. 이소영은 버디 7개에 보기 2개로 5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외국인 최초의 풀시드권자인 리슈잉(중국)은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안선주, 박지영, 박현경, 서연정, 전예성과 함께 공동 5위 그룹을 이뤘다. 리슈잉은 “사실 어제 기상 악화로 연습라운드가 취소되면서 코스를 한 번도 돌지 못한 채 오늘 1라운드에 임했다”며 “그래서 오늘은 최대한 코스를 테스트해보자는 생각으로 안전하게 플레이했는데 잘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유럽여자투어(LET) 대상과 신인왕 수상자인 린 그랜트(스웨덴)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그랜트는 유럽투어가 7주간 경기가 없어 남자친구를 캐디로 대동한 채 KLPGA투어에서 2주간 경기할 예정이다. 그랜트는 "제주도 그린은 착시 현상이 있는 것도 그렇고, 유럽보다 미국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최선을 다 했는데 바람도 너무 많이 불고 안개도 있어서 힘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상금 타이틀을 2연패한 박민지는 이븐파를 기록해 공동 이다연과 함께 공동 30위로 출발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장수연은 손목 부상으로 기권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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