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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기일전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고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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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한국 여자골프의 에이스 고진영(사진)이 이번 주 태국에서 열리는 LPGA투어 경기인 혼다 LPGA 타일랜드를 통해 2023시즌을 시작한다.

고진영은 23일부터 나흘간 태국 파타야 인근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에 나선다. 오랜 시간 세계랭킹 1위에 군림하며 세계 여자골프를 호령했던 고진영은 손목 부상에 발목이 잡혀 고생했으나 이번 대회를 통해 심기일전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고진영은 대회 개막을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스윙감을 잡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나서 결과적인 목표는 우승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내 스윙이 많이 올라오는 것, 내가 생각했던 스윙 패턴이 대회에서도 나오는 것이다. 그게 상반기 목표다. 그러고 나면 결과도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진영은 당초 시즌 개막전인 지난 달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하려다 손목 부상이 완전치 않은데다 경기에 출전할 정도로 훈련량도 많지 않아 출전신청을 철회했다.

고진영은 오늘날의 성공을 도운 이시우 스윙 코치와 함께 베트남에서 강도 높은 동계훈련을 했다. 고진영은 "작년에 많이 힘들었기 때문에 올해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에 골프를 조금 더 열심히 했던 것 같다"며 "베트남 전지훈련에선 일단 몸을 만들고 스윙적인 부분에 좀 더 집중을 많이 했다. 아직 100퍼센트 완벽하지는 않지만 많이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고진영으로선 지난 해 11월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 공동 33위를 기록한 후 3개월 만의 복귀전이다. 동계훈련 성과를 점검한다는 차원에서 욕심없이 경기에 임한다면 의외의 성과를 낼 수 있다. 이웃나라에서 한달 이상 전지훈련을 해 기후나 시차 적응이 없는 상태에서 경기하는 점도 유리하다.

관건은 부상 부위인 손목의 상태다. 고진영의 부상은 피로 누적에 따른 것이라 쉬면 해결되는 부상으로 진단받았다. 지난해 10월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LPGA투어 경기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무리하게 출전했다가 혼이 난 경험이 있어 요령이 생겼을 것으로 보인다. 고진영은 다음 주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이번 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3연승 달성 여부다. 리디아 고는 지난 해 LPGA투어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지난 주 유럽여자투어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우승으로 2연승을 기록중이다. 현재 추세라면 이번 주에도 기량에 물이 오른 리디아 고의 우승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선수들은 고진영을 포함해 지은희와 김효주, 전인지, 김세영, 안나린, 최운정, 이정은6, 최혜진, 김아림, 양희영, 신지은 등 12명이 출전한다. 홈코스인 태국선수들도 대거출전한다. 작년 LPGA투어 신인왕에 오른 아타야 티티쿤을 포함해 에리야-모리야 주타누간 자매, 패티 타바타니킷 등 11명이 출전한다.

미국세도 만만찮다. 넬리 코다와 릴리아 부, 스테이시 루이스, 대니얼 강, 안드레아 리, 제니퍼 컵초,리젯 살라스 등이 출전한다. LPGA투어 개막전 우승자인 브룩 헨더슨(캐나다)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이번 대회는 유자격 대회로 72명만 출전하며 컷오프없이 72홀 경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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