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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LIV골프가 이겼다..에이브라함 앤서 2타 차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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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에이브라함 앤서. [사진=아시안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에이브라함 앤서(멕시코)가 아시안투어 개막전인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에서 2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앤서는 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인근 로열 그린스 골프 &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2타를 더 줄여 최종 합계 19언더파 261타로 2위인 캐머런 영(미국)을 2타 차로 제쳤다.

LIV골프와 PGA투어간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최종라운드에선 지난 주와 달리 LIV골프 소속의 앤서가 완승을 거뒀다. 지난 주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선 세계랭킹 1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LIV골프에서 활동중인 패트릭 리드(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한 바 있다.

2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앤서는 7번 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은 영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하지만 8번 홀(파3)서 버디를 잡아 같은 홀서 보기를 범한 영을 다시 2타 차로 앞섰고 마지막 홀까지 선두를 지켜냈다. 앤서는 9번 홀 보기로 다시 1타 차로 추격당했으나 13번 홀과 15번 홀서 보기와 더블보기를 범한 영의 자멸로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4타 차로 뒤진 영은 뒤늦게 16번 홀과 18번 홀서 버디를 추가했으나 승부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앤서는 이로써 대회 사상 처음으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상금 100만 달러(약 12억 5천만원)를 차지했다. 또한 2018년 호주오픈과 2021년 PGA투어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 우승후 2년 만에 프로통산 3승째를 거뒀다. 앤서는 오는 25일 고국인 멕시코에서 열리는 LIV골프 개막전에서 연승에 도전하게 됐다.

한국선수중에선 문경준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문경준은 마지막 날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는 화끈한 플레이를 펼쳐 최종 합계 9언더파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박상현이 노보기에 버디만 6개를 잡아 최종 합계 8언더파로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인 김영수는 버디만 3개를 잡아 최종 합계 6언더파로 공동 28위에 올랐다. 이태희는 17번 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았으나 18번 홀(파5)서 쿼드러플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최종 합계 이븐파로 공동 58위를 기록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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