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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앙숙' 매킬로이에 패한 리드..세계랭킹은 33계단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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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패트릭 리드(사진 미국)가 DP월드투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앙숙'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패했으나 세계랭킹을 33계단 상승시켰다.

리드는 3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츠 두바이의 에미리츠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17번 홀까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공동 선두를 이루며 경기 막판까지 우승을 다퉜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파에 그쳐 4.5m 버디를 잡은 매킬로이에게 1타 차로 무릎을 꿇었다.

선두 매킬로이에 4타 차로 뒤진 채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리드는 마지막 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드라마틱한 승부의 주역이 됐다. 그 결과 이번 준우승으로 세계랭킹을 90위에서 57위로 33계단이나 상승시키는 수확을 거뒀다.

리드는 세계랭킹 포인트가 부여되지 않는 LIV 골프에서 뛰고 있어 세계랭킹이 최고 6위에서 90위까지 밀려났었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50걸 진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2018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해 평생 출전권을 획득한 리드가 나머지 메이저 대회 출전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선 세계랭킹 50위 안에 머물러야 한다.

17, 18번홀의 연속 버디로 짜릿한 우승을 차지한 매킬로이는 세계랭킹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매킬로이는 이번 우승으로 2007년 프로데뷔후 처음으로 새해 첫 대회에서 처음 우승하는 버킷리스트를 달성했다. 매킬로이는 특히 대회 개막전 티 게이트(tee gate)로 불리는 감정 싸움을 벌인 리드와의 승부에서 승리해 기쁨이 두배가 됐다.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3위를 해 세계랭킹이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지난 주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윌 잘라토리스(미국)는 8위로 모리카와와 자리바꿈을 했다. 세계랭킹 10걸중 순위 변화는 이들 뿐이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3연승에 실패한 존 람(스페인)은 3위를 그대로 지켰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한 임성재(25)는 19위에서 18위로 세계랭킹을 한 계단 상승시켰다. 지난 주 휴식을 취한 김주형(21)은 13위에서 14위로 한 계단 내려왔으나 아시아 선수중 최고 랭킹을 유지했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한 맥스 호마(미국)가 14위에서 13위로 김주형과 자리바꿈을 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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