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사진=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코리안 브러더스의 '원투펀치'인 임성재(25)와 김주형(21)이 하와이에서 열리고 있는 PGA투어 경기인 소니오픈에서 동반 컷오프됐다.
임성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인근 와이알레이CC(파70)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이틀 연속 1오버파 71타를 쳐 중간 합계 2오버파 142타로 공동 113위를 기록해 컷오프됐다.
지난해 소니오픈에서도 컷오프됐던 임성재는 2년 연속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임성재는 이날 컷오프 기준인 2언더파엔 4타가 모자랐다. 임성재가 PGA투어 경기에서 컷오프된 것은 작년 7월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 이후 6개월 만이다.
임성재가 컷오프된 원인은 티샷의 불안정에 있다. 임성재는 페어웨이 적중률이 50%에 불과해 정상적인 위치에서 그린을 공략할 수 없었다. 그린 적중률도 61%에 그칠 정도로 저조했다. 그 결과 이틀간 버디는 5개에 그친 반면 보기 5개에 더블보기 1개를 범했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우승후보를 예상하는 파워랭킹에서 1위에 올랐던 김주형도 이날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1타를 줄였으나 중간 합계 1오버파 141타로 공동 102위를 기록해 컷탈락했다. 김주형이 PGA투어에서 컷오프된 것은 작년 5월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김주형은 퍼팅 난조에 발목이 잡혔다. 전날 1라운드에서 쓰리 퍼트를 3개나 범했다. 2라운드에선 샷의 부정확성으로 보기를 2개 범했다. 2번 홀(파4)서 티샷을 물에 빠뜨렸으며 4번 홀(파3)에선 티샷을 벙커에 빠뜨려 보기를 범했다.
첫날 4언더파로 선전한 최경주(53)도 2라운드에 버디 2개에 보기 5개로 3타를 잃어 중간 합계 1언더파 139타로 컷오프됐다. 최경주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면 턱걸이로 컷을 통과할 수도 있었으나 1.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지 못했다.
한국 선수중에선 루키 김성현(25)이 가장 좋은 성적으로 반환점을 돌았다. 김성현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8언더파 132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선두 크리스 커크(미국)와는 3타 차다. 김시우(28)는 마지막 홀 이글에 힘입어 3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6언더파 134타로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안병훈(32)은 이날 하루에만 5언더파를 몰아쳐 중간 합계 5언더파 135타로 공동 23위다. 뒤를 이어 이경훈(32)이 중간 합계 4언더파 136타로 공동 33위에 오르는 등 한국선수 7명중 4명이 여유있게 컷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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