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김성현(24)이 2022시즌 콘페리 투어 올해의 신인상(Korn Ferry Tour Rookie of the Year)을 수상했다.

PGA투어는 16일(현지시간) 오전 11시 올해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인 RSM 클래식 대회장에서 김성현의 2022 콘페리 투어 신인상 선정을 발표했다. 콘페리 투어 신인상은 올 시즌 콘페리 투어에서 활동한 동료 선수들의 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된다.

김성현은 가장 많은 표를 득표해 데이비스 톰슨, 피어세슨 쿠디를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시상자로 나선 지난해 신인상 수상자그레이슨 시그는 한국어로 ‘축하합니다’라는 인사말과 함께 트로피를 전달했다.

김성현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영광으로 생각한다. 쟁쟁한 선수들이 워낙 많아 신인상 수상은 전혀 기대하지 못했는데, 너무나 놀랍다. 스스로 뿌듯하고, 또 동료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2022년은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PGA 투어 진출이 목표였는데 생각보다 빨리 그 목표를 이루게 돼 기쁘다. 이번 2022-23 PGA 투어에서도 신인상과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콘페리 투어 신인상은 2018년 신설돼 임성재가 초대 수상자가 되었고 2019 시즌 스코티 셰플러, 2020-21시즌 그레이슨 시그에 이어서 올해 김성현이 4번째로 수상하게 됐다.

코리안투어와 일본투어 양대 PGA선수권에서 우승한 뒤 미국으로 진출한 김성현은 2021년 콘페리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거쳐 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이후 올시즌 콘페리 투어에서 5차례 톱10에 드는 등 꾸준한 기량을 보였으며 정규시즌 포인트 랭킹 11위로 2022-23시즌 PGA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그리고 최근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4위에 오르는 등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먼저 미국에 진출한 임성재의 뒤를 이어 한국인 두 번째로 콘페리 투어 신인상 타이틀을 거머쥔 김성현은 이번 주 RSM 클래식을 끝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하고, 국내에서 내년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내년 첫 출전 대회는 1월 하와이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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