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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 연속 시즌 6승..박민지 "앞으로 목표는 홀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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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합작한 캐디와 함께 포즈를 취한 박민지.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박민지(24)가 K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2타 차 우승을 차지하며 2년 연속 6승 씩을 거뒀다.

박민지는 13일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와 보기 3개 씩을 주고받으며 이븐파를 기록해 최종 합계 합계 9언더파 207타로 2위 안송이(32)를 2타 차로 제쳤다. 박민지는 이로써 올시즌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포함해 시즌 6승을 거두며 일인자의 지위를 확고히 했다.

박민지는 2년간 12승을 거뒀는데 이는 2007년과 2008년 신지애(34)가 각각 9승과 7승을 달성한 후 14년 만에 나온 다승 기록이다. 박민지는 또한 우승 상금 2억원을 차지해 시즌 상금 14억 7702만원으로 통산 상금 50억원을 돌파했다. 생애 통산 상금 50억 돌파는 장하나(30)에 이은 두번째 기록이다.

2년 연속 상금왕에 다승왕까지 거머쥔 박민지는 "전성기가 맞는 것 같다. 나도 왜 이렇게까지 우승을 많이 하는지 믿기지 않을 정도"라며 "내가 봐도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또,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해서 더 기쁜 마음으로 휴식을 취하고 훈련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민지는 이어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서는 "홀인원을 해보고 싶다. 한번도 못해봤다"며 "그리고 내가 어느 정도 할 도리를 다 했다 싶을때는 후배 양성이라든지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2타 차 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박민지는 1번홀(파5) 버디로 기분좋게 출발한 뒤 5, 11번 홀의 버디 추가로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박민지 는 후반 들어 14번 홀 보기에 이은 17, 18번홀의 연속 보기에도 타수 차가 커 우승엔 지장이 없었다.

상금랭킹 60위로 시드 확보가 불투명했던 안송이는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준우승을 거둬 시즌 최종전에서 시드 걱정을 날렸다. 챔피언조로 함께 경기한 배소현(29)은 1타를 잃어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김수지(26)는 마지막 날 3타를 잃었으나 최종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경쟁자인 유해란(21)과 나란히 공동 7위에 올라 생애 첫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수지는 "마지막 기회를 잡아 대상이 확정되어 정말 기쁘다. 뜻깊은 상인 것 같다"며 "내년엔 상금왕도 해보고 싶고 올해 부족한 것들을 다듬어서 우승도 더 많이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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