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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은신 골프존-도레이오픈 1타 차 우승..시즌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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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박은신.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박은신(32)이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박은신은 6일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보기 1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2위 김동민(24)을 1타 차로 제쳤다. 우승상금은 1억 4000만원.

박은신은 이로써 지난 5월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프로 데뷔 13년 만에 첫 우승을 거둔 데 이어 169일 만에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박은신은 오랜 무관의 세월 끝에 올해 매치플레이와 스트로크플레이 대회에서 각각 정상에 오르며 생애 최고의 해를 맞이했다.

박은신은 “콘페리투어 Q스쿨 2차전에서 아쉽게 떨어져 씁쓸했는데 오늘 우승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두번째 우승을 빨리 하고 싶었다. 시즌 2승을 거두면 앞으로 시즌 3승 이상 거둘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올해 다승을 거둘 수 있어 앞으로 더욱 여유롭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은신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우승의 원동력으로 침착함을 꼽았다. 그리고 선배인 김경태의 조언에 큰 도움이 됐다고 털어놨다. 박은신은 “김경태 선배로부터 상황마다 가져야할 마음가짐을 배웠다. 선두로 출발할 때와 2위로 출발할 때 등 모든 상황마다 다른 마음가짐을 새겼다. 제일 중요했던 요인은 침착함”이라고 설명했다.

연습 벌레로 유명한 박은신은 지난 3월 무리한 훈련으로 희귀병에 걸려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훈련량을 줄이면서 호전돼 오늘의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 박은신은 "운동을 정말 심하게 했다. 운동량을 줄이면서 증세는 사라졌지만 그때 빠진 몸무게 6㎏은 아직 회복하지 못해 스윙도 실수가 잦아졌다"고 말했다.

1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박은신은 5번 홀까지 파행진을 해 7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잡은 황중곤(30)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그러나 6번 홀(파5)에서 그린 프린지에서 퍼터로 이글을 잡아내며 단숨에 2타차 선두로 달나았다.

박은신은 이후 8번 홀(파3)에서 쓰리 퍼트로 보기를 범했으나 이어진 9번 홀(파5)에서 1m 버디로 이를 만회했고 11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낚아 기세를 올렸다.

박은신은 경기 막판 김동민의 거센 추격에 마음을 졸이기도 했다. 14번 홀 버디로 1타 차까지 따라온 김동민이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박은신은 그러나 18번 홀서 1m 거리의 챔피언 퍼트를 침착하게 집어넣어 1타 차 우승을 완성했다. 박은신은 “김동민이 플레이를 정말 잘했다. 끝까지 쫒기는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18번홀에서 동민이가 이글을 잡아도 내가 버디를 기록하면 되었기에 마음을 편안하게 먹었다. 연장 승부는 가고 싶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뒀던 김영수(33)는 마지막 날 버디를 9개나 잡아내며 코스레코드를 작성해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황중곤, 최진호(38), 한승수(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김영수가 기록한 63타는 2019년 이형준(30)이 대구경북오픈 1라운드에서 기록한 종전 코스레코드(64타)를 1타 경신한 신기록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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