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안병훈(31)이 2022~23시즌 PGA투어 개막전인 포티넷 챔피언십 첫날 몰아치기에 성공하며 루키 김성현(24)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리조트&스파(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김성현, J.J 스펀(미국)과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이뤘다. 9언더파를 몰아쳐 선두에 오른 저스틴 로어(미국)와는 3타 차다.

로어는 보기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 라이프 베스트를 기록하며 디펜딩 챔피언인 맥스 호마(미국)를 2타 차로 앞섰다. 호마도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버디만 7개를 잡아 단독 2위에 오르며 대회 2연패에 도전장을 던졌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안병훈은 경기 시작과 함께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일년 만에 돌아온 PGA투어를 만끽했다. 13번 홀(파4)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한 안병훈은 16, 17번 홀과 후반 5,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다. PGA투어 데뷔전에 나선 김성현은 버디 8개에 보기 2개로 6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강성훈(35)은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로 리키 파울러(미국), 닉 테일러(캐나다) 등과 함께 공동 6위로 출발했다. 슬럼프 탈출을 위해 스윙코치와 캐디에 아이언과 퍼터 등 장비까지 교체한 리키 파울러도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먼데이 예선을 통과해 출전권을 획득한 노승열(31)은 경기가 중단되기 전 2개 홀을 남겨놓은 상태에서 1언더파를 기록중이다.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1타를 줄인 노승열은 공동 6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경기는 짙은 안개로 지연된 끝에 35명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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