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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투어 vs LIV 골프.이번 주 실력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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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PGA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리 웨스트우드. [사진=LIV 골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이번 주 영국 런던 인근에서 PGA투어와 LIV 골프간 자존심 대결이 펼쳐진다. 결전의 무대는 DP월드투어 플래그십 대회인 BMW PGA챔피언십이다.

현지시간으로 8일부터 나흘간 잉글랜드 런던 인근 서리의 웬트워스 클럽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PGA투어를 대표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선봉장으로 나선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우승으로 사상 최다인 3번째 페덱스컵 챔피언에 등극한 매킬로이는 그동안 공개적으로 LIV 골프를 비난해 온 대표적인 선수다.

매킬로이 외에 존 람(스페인)과 매츠 피트패트릭(잉글랜드), 빅터 호블란(노르웨이), 빌리 호셸(미국), 셰인 로리(아일랜드), 애덤 스캇(호주),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PGA투어를 대표해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호셸은 1975년 아놀드 파머 이후 처음으로 미국인으로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LIV 골프에서는 케빈 나와 패트릭 리드, 제이슨 코크락, 타일러 구치(이상 미국), 리 웨스트우드, 이안 폴터(이상 잉글랜드), 마틴 카이머(독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브랜던 그레이스(남아공), 에이브라함 앤서(멕시코), 배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 등 18명이 출전한다.

이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내년 메이저 대회 출전을 위한 세계랭킹 상승을 노린다. 54홀 경기로 치러지는 LIV 골프에선 세계랭킹 포인트가 부여되지 않는다. 지난 3월 기준으로 세계랭킹이 26위였던 코크락은 현재 38위로 떨어져 있다. 구치는 32위에서 45위로, 리드는 28위에서 49위로 세계랭킹이 각각 하락했다.

단호하게 LIV 골프와의 단절을 선언한 PGA투어와 달리 DP 월드투어는 LIV 골프에서 뛰는 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하고 있다. 대신 벌금을 부과한다. 이에 따라 이번 BMW PGA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6자리 숫자의 벌금을 물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래도 LIV 골프 선수들이 이번 주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4대 메이저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세계랭킹 포인트를 획득하게 된다.

2014년 이 대회 우승자인 매킬로이는 LIV 골프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는 것에 대해 솔직한 감정을 드러냈다. 매킬로이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대회장인 웬트워스에서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을 봐야 하는 게 견디기 힘들 것”이라며 “그들과 경기하는 게 정말로 싫다”고 말했다.

BMW PGA챔피언십의 총상금은 800만 달러다. 하지만 지금까지 4차례 치러진 LIV 골프 시리즈의 대회별 총상금은 2500만 달러다. DP 월드투어나 PGA투어에서 뛰는 선수들과 LIV 골프 선수들의 어색한 동거가 시작된 것이다. 영국의 도박사들이 예상하는 우승후보 1순위로 매킬로이가 꼽혔다. 뒤를 이어 존 람이 2위, 피츠패트릭이 3위다. LIV 골프 선수로는 타일러 구치가 가장 높은 7위에 랭크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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