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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들이 LIV 골프로 옮긴 이유..돈이 전부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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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소문만 무성했던 캐머런 스미스(사진 호주)의 LIV 골프 이적이 공식화됐다. LIV 골프 그렉 노먼 CEO는 30일 스미스와 호아킨 니만(칠레), 해롤드 바너 3세(미국) 등 6명의 이적을 공식발표했다. 이에 따라 스미스는 9월 2~4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더 인터내셔널에서 열리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보스턴에서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PGA투어에서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던 스미스가 LIV 골프로 이적한 가장 큰 이유는 돈이 아니었다. 스미스는 29일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LIV 골프로 이적한 이유는 “돈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호주로 돌아가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015년 PGA투어에 데뷔한 스미스는 미국 플로리다로 이주한 후 지독한 향수병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스미스는 PGA투어 시즌이 끝나면 가족과 함께 호주로 돌아가 오프시즌을 보내다 미국으로 돌아오길 반복했다. 스미스는 PGA투어 시즌중 친한 친구의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못하고 지인들과의 파티도 즐기지 못한 걸 크게 아쉬워했다.

스미스는 8년간 PGA투어에서 2700만 달러(약 363억원)를 벌어들였다. 하지만 LIV 골프로부터 이적료로만 1억 달러(약 1346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미스에게도 돈은 중요했을 것이다. 하지만 10월 말부터 시작되는 LIV 골프의 오프시즌을 매력적으로 받아들였다. 3개월 이상 가족과 함께 모국 호주에서 머물 수 있는 스케줄이 그를 LIV 골프로 끌어당겼다.

세계랭킹 19위인 니만은 ‘친구따라 강남간다’는 마음으로 이적을 결심했다. 올해 23세인 니만의 멘토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다. 그리고 가장 친한 친구는 카를로스 오르티스(멕시코)다. 둘은 현재 LIV 골프에서 뛰고 있다. 멘토, 절친과 함께 투어생활을 하며 큰 돈도 만질 수 있는 LIV 골프로의 이적 결정이 그리 어렵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해롤드 바너 3세(미국)는 돈 때문에 LIV 골프로 옮긴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바너 3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LIV 골프와의 계약으로 재정적인 돌파구를 만들었다”며 LIV 골프로부터 받는 돈으로 내 아이들을 보다 좋은 환경에서 키울 수 있게 됐고 우리 가족에게 더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골프를 보급하려는 재단의 운영에도 큰 도움을 받게 됐다”고 올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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