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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타 차 불안한 리드..홍지원 생애 첫 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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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 차 선두로 경기를 마친 후 인터뷰중인 홍지원.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홍지원(22)이 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한화클래식(총상금 14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홍지원은 27일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2개에 보기 4개로 2타를 잃었으나 중간 합계 1오버파 217타로 공동 2위인 정윤지(22),하민송(26)을 3타 차로 앞섰다,

이날 3라운드는 순위변동이 심한 무빙데이 답게 핀 포지션도 까다로웠고 바람도 많이 불어 언더파 기록자가 한명도 없었다. 데일리베스트가 홍지원과 임진희(24), 배소현(29)의 2오버파였다.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맞은 김지현(31)과 김지영2(26)는 8오버파 80타로 무너졌다.

홍지원은 13번 홀까지 나홀로 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했으나 핸디캡 1번 홀인 14번홀 보기에 이어 17, 18번 홀의 연속 보기로 3타를 잃고 말았다. 홍지원이 이날 기록한 보기는 모두 티샷이 러프지역에 떨어진 홀이었다.

이런 어려운 코스 탓에 홍지원으로선 부담스런 최종라운드가 될 전망이다. 3라운드까지는 큰 욕심을 내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해 선두에 올랐으나 최종라운드는 다르다. 첫 우승에 대한 압박감이 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난코스로 악명높은 대회 코스에서 3타 차는 한 홀에서도 상쇄될 수 있는 격차다.

홍지원의 장점은 드라이버를 똑바로 친다는 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무리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플레이한다. 까다로운 코스세팅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이유다. 지난해에도 홍지원은 한화클래식에서 3위를 했다. 프로 2년차인 홍지원은 데뷔후 처음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다. 홍지원은 “챔피언조로 하민송, 정윤지 선수와 플레이를 하게 됐는데, 배우면서 욕심내지 않고 플레이하고 싶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라고 믿고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고 싶다”고 말했다.

홍지원은 독특하게 경기 전 '피겨퀸' 김연아의 영상을 즐겨본다. 2010 밴쿠버 올림픽 때 금메달을 따는 장면을 보고 팬이 됐다는 홍지원은 “김연아 영상을 보면 힘이 난다”고 했다.

하민송은 4타를 잃었으나 중간 합계 4오버파 220타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맞은 정윤지는 5타를 잃었으나 역전우승 기회는 남아 있다. 정윤지는 16번 홀까지 보기만 6개를 쏟아냈으나 까다로운 홀인 17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1m에 붙여 버디로 연결시켰다.

상금랭킹 선두 박민지(24)는 4오버파 76타를 쳤지만 중간 합계 6오버파 222타로 공동 4위에 포진했다. 선두 홍지원이 가장 경계해야 할 경쟁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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