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루키 최혜진(2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트러스트골프위민스스코티시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8언더파 맹타를 휘둘러 선두로 마쳤다.

최혜진은 28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날드링크스(파72 649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한 개와 버디 7개, 보기 한 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루키로 신인상 후보 2위(843점)인 최혜진이 경기중 선두에 오른 건 처음이다.

후반 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최혜진은 11번 홀 버디에 이어 14, 15번 홀 연속 버디와 18번 홀에서도 한 타를 더 줄였다. 전반으로 넘어와 파5 3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으나 이어진 파5 5번 홀에서 이글을 잡은 뒤 7번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기분좋게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최혜진은 “샷도 좋았지만 퍼팅감이 굉장히 좋아서 초반부터 찬스가 많았다”면서“그걸 잘 잡으면서 좋은 흐름으로 마무리를 잘 했다”고 말했다.

5번 홀에서 이글을 잡은 것에 대해 “운 좋게 롱 펏이 이글이 되면서 그 후에 흐름이 바뀌었고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면서 “버디를 많이 했는데, 다른 라운드에 비해서 너무 잘하려고 하는 느낌보다 퍼팅감이 굉장히 좋아서 잘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버디만 7개를 잡고 7언더파 65타를 쳐서 셀린 부띠에(프랑스), 릴리아 부(미국)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역시 루키 시즌을 보내는 안나린(26)은 6언더파 66타를 쳐서 조지아 홀(잉글랜드)과 공동 5위다. 김효주(27)는 5언더파 67타를 쳐서 앨리슨 리(미국) 등과 공동 7위(5언더파)로 마쳤다.

김세영(29)이 3언더파 69타를 쳐서 지은희(36) 등과 공동 18위이며 세계 골프랭킹 1위 고진영(27)은 2언더파 70타를 쳐서 전인지(28), 김아림(27), 이정은6(26), 양희영(33) 등과 공동 32위 그룹을 이뤘다.

지난주 에비앙챔피언십과 다음주 AIG여자오픈이라는 두 메이저 대회 사이에 열리는 이 대회는 세계 여자 랭킹 톱10 중에 9명이 출전했을 정도로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올해 메이저 우승자 등 12명의 챔피언이 참가했다. 다음 주에 이어지는 링크스 테스트 무대라는 점에서 선수들의 열기가 높다. 한국 선수는 16명이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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