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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거스타내셔널여자아마추어에 한국인 3명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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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자 아마추어 4위로 ANWA에 출전하는 황유민. [사진=ANW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오는 30일부터 54홀 경기로 열리는 제3회 오거스타내셔널여자아마추어(ANWA)에 국가대표 황유민(19)을 비롯해 방신실(18), 이정현(16)의 한국 여자 아마추어 3명이 출전한다.

세계 아마추어 골프 랭킹 4위(2월2일 기준)인 황유민은 지난해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임희정과 함께 공동 4위로 마친 바 있는 한국 아마추어 에이스다. 세계 랭킹 13위인 방신실은 지난해 국내 아마추어 대회에서 3번이나 4위를 했다. 가장 나이 어린 이정현은 랭킹 33위로 국가 상비군이고 지난해 한국여자아마추어에서 우승했다.

출전 선수는 미국에서 33명, 세계 각국에서 39명을 합쳐 총 72명으로 지난해보다 10명이 줄었다. 미국을 제외한 해외에서는 여자 아마추어 골프 랭킹 상위 40위,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 브리티시여자아마추어선수권, 아시아·태평양여자아마추어선수권 등 실력자들이 모두 나온다.

수,목요일 이틀간은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챔피언스리트리트 골프장(파72)에서 2라운드 36홀 경기로 상위 30명을 선발한다. 금요일에는 모든 출전 선수들이 오거스타내셔널 골프장에서 연습라운드를 하고 토요일인 2일 오거스타내셔널에서 18홀 경기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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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일본의 츠바사 가즈타니가 ANWA에서 우승했다. [사진=ANWA]


지난 2019년 첫 대회를 치러 제니퍼 컵초(미국)가 우승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020년 한 해를 쉰 뒤 지난해는 무관중으로 대회를 치렀고 츠바사 가지타니(일본)가 우승했다. 한국인 역대 최고 성적은 2019년 권서연의 공동 12위다.

ANWA가 뽑은 올해 주목할 선수로는 여자 아마추어 세계 1위이자 지난해 이 대회 공동 3위로 마친 로즈 장(미국), 세계 랭킹 2위이자 역시 지난해 공동 3위를 한 레이첼 헥(미국), 스웨덴의 랭킹 3위 잉그리드 린드발드와 랭킹 5위 베아트리체 외일린, 그리고 황유민이다.

오거스타내셔널이 주관하는 만큼 대회 운영은 마스터스의 축소판이다. 연말 연초에 선수들을 초청하는 초청장에서 시작한다. 각종 아마추어 대회 우승자들과 함께 해외 선수들은 세계랭킹을 고려해 오거스타내셔널이 초청한다.

오거스타내셔널이 왕복 항공료를 비롯해 숙박, 식음을 전액 부담한다. 선수들은 출전만 하면 된다. 또한 대회에서 우승하면 아마추어로서는 최고의 대우를 받는다. 아마추어 자격을 유지하는 한 최대 5년간 초청되고 프로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AIG여자오픈에 초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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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스타내셔널이 주관하는 ANWA는 여자 메이저 대회 이상의 비중으로 미디어에 보도된다.


화요일 저녁은 마스터스의 챔피언스디너와 유사하게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내셔널 회장이 주관하는 체어맨스 디너를 연다. 대회 홈페이지의 리더보드는 마스터스와 동일하다. 엄청난 사진들과 영상들이 대회의 이모저모를 전한다.

첫해는 낸시 로페즈를 비롯해 여자 골프의 전설인 안니카 소렌스탐, 박세리, 로레나 오초아가 명예의 시타자로 나섰다. 마스터스에서 잭 니클라우스, 게리 플레이어가 시타하는 것과 동일하다.

지상파 NBC스포츠가 3시간 생중계하고 골프채널은 하이라이트를 내보낸다. 우승자는 마스터스처럼 버틀러 캐빈에서 트로피를 수여받는다. 챔피언은 각종 대회에서 이 대회 우승자로서 미디어의 주목을 받는다.

골프계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진 오거스타내셔널이 주관하면서 미디어들이 주목하다보니 마스터스 전주에 캘리포니아 랜초미라지 미션힐스에서 열리던 전통에 여자 마스터스처럼 진행하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셰브론챔피언십(이전 ANA인스퍼레이션)이 홍보와 마케팅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 LPGA는 고심 끝에 내년부터는 메이저 대회를 늦은 봄의 휴스턴 지역 코스로 일정을 바꿨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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