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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성재 델 매치플레이 첫 승..김시우는 첫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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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이틀째 키스 미첼을 완파하고 첫 승을 거둔 임성재.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임성재(24)가 WGC-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총상금 1200만 달러)에서 첫 승을 거뒀다.

임성재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7108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키스 미첼(미국)을 5&3(3개 홀을 남기고 5홀 차로 승리)로 제압했다. 임성재는 전반에만 3홀 차로 앞서는 등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낙승을 거뒀다.

임성재는 이로써 1승 1패를 기록해 16강 진출을 위한 불씨를 살려냈다. 하지만 자력 진출은 어렵다. 첫날 경기에서 임성재를 누른 세이머스 파워(아일랜드)가 이날 세계랭킹 4위인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마저 꺾고 승점 2점으로 조 선두에 나섰기 때문.

이번 대회에선 각 조 1위만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최종전에서 임성재는 켄틀레이와, 파워는 미첼과 겨루는데 경기 결과에 따라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임성재가 이기고, 파워가 져야 승점 2점으로 공동 선두가 되며 둘이 연장을 통해 16강 진출자를 가리게 된다.

임성재는 경기 후 “어제 패한 뒤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샷 점검을 했다. 오늘은 티샷도 잘 됐고, 실수가 별로 없었다”며 “켄틀레이는 지난해 페덱스컵 챔피언이다. 같이 치게 돼 영광이고, 열심히 노력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밝혔다.

대회 첫날 강호 대니얼 버거(미국)를 누른 김시우(27)는 티렐 해턴(잉글랜드)에 게 1홀 차로 패했다. 17번 홀 버디로 승부를 올스퀘어로 끌고간 김시우는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1홀 차로 무릎을 꿇었다. 김시우도 1승1패를 기록해 16강 자력 진출은 어려워졌다.

최종전에서 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남아공)를 잡아야 하며 2승을 기록중인 해턴이 패하길 기다려야 한다. 그럴 경우 김시우와 해턴, 버거가 모두 2승 1패가 돼 연장전을 치러야 한다.

존 람(스페인)과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브룩스 켑카, 더스틴 존슨, 빌리 호셸(이상 미국) 등 우승 후보들은 모두 2연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한편 재미교포 케빈 나(미국)는 매버릭 맥널리(미국)를 맞아 한때 3홀차까지 뒤졌으나 16, 17번 홀을 연거푸 따내며 무승부를 이끌어 승점 1.5점으로 조 공동선두에 나서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혔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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